현금·코인으로 환전하면 도박 간주…신고 보상금 최대 500만원
홀덤펍 불법도박 뿌리 뽑는다…연말까지 집중단속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다음 달부터 12월 말까지 5개월간 합법을 가장 홀덤펍에서 벌어지는 불법도박을 집중 단속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일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와 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경찰청·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합동으로 '홀덤펍 불법 대응전담팀'을 구성한 뒤 첫 조치다.

경찰은 게임에 사용된 칩을 현금이나 코인으로 바꿔주고 홀덤펍 사업자가 수수료 등을 챙기는 행위를 중점적으로 단속할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홀덤펍에서는 입장료를 내고 받은 칩으로 게임을 한다.

이 칩을 다시 현금화하면 도박으로 간주된다.

칩을 환전하면 해당 금액만큼 판돈을 걸고 도박한 것으로 본다.

불법도박을 조장한 사업주는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조직적 범행으로 확인될 경우 범죄단체구성 혐의를 적용할 예정이다.

또 범죄수익을 철저히 몰수해 재범 가능성을 차단할 계획이다.

불법 도박판을 벌인 홀덤펍을 신고하거나 제보한 시민에게는 검거보상금을 기존 50만원에서 최대 500만원으로 늘려 지급하기로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도박을 했더라도 신고하면 처벌이 면제될 수 있으니 경찰에 적극적으로 제보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