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오피스] '밀수', 지난 주말 사흘간 117만 관객 동원
류승완 감독의 해양 범죄 활극 '밀수'가 지난 주말 100만명이 훌쩍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의 닻을 올렸다.

31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밀수'는 지난 28∼30일 사흘간 117만여 명(매출액 점유율 53.9%)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

지난 26일 개봉한 이 영화는 5일 만에 누적 관객 수 172만여 명이 됐다.

올해 개봉한 한국 영화로는 누적 관객 수가 '범죄도시 3'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밀수'는 1970년대 가상의 바닷가 도시 군천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해녀들의 밀수 범죄를 다룬 작품으로, 올여름 개봉하는 한국 대작 4편 중 가장 먼저 극장에 걸렸다.

다음 달 2일 김용화 감독의 SF 영화 '더 문', 김성훈 감독의 버디물 '비공식작전'이 개봉할 경우 순위 변동이 일어날 수도 있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은 '밀수'에 이어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자리했다.

지난 주말 36만여 명(16.5%)을 더한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567만여 명이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을 꺾고 올해 국내에서 가장 흥행한 외국 영화에 등극했다.

3위는 톰 크루즈 주연의 액션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30만여 명·14.0%)으로, 전주보다 2계단 내려앉았다.

4위는 애니메이션 '명탐정코난: 흑철의 어영'(8만9천여 명·4.1%), 5위는 마고 로비 주연의 '바비'(8만1천여 명·3.9%)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