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캐스터 오요안나(28)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10일 MBC에 따르면 오요안나 씨는 지난 9월 세상을 떠났다. 사망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다.고인은 아이돌 연습생 출신의 기상캐스터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이후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합격해 평일·주말 뉴스 날씨 예보를 도맡았다. 2022년 12월에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도 출연해 전문성과 실력을 인정받았다.고인은 당시 유퀴즈 출연 이후 "기상캐스터라는 직업을 소개할 수 있어서 너무너무 큰 영광이었던 순간"이라면서 "부족한 저이기에 더 소중한 추억이다. 제작진분들, 선배님들 정말 감사했다. 더 겸손하게 열심히 배우고 최선을 다해 임하겠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감을 남기기도 했다.고인의 SNS는 9월 12일 이후 게시물이 없는 상태다.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배우 겸 작가 차인표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로 탄핵 정국을 맞은 상황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했다. 차인표는 윤 대통령과 같은 충암고등학교 동문이라 더 주목을 받고 있다.차인표는 지난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라북도 남원의 한 중학교에 부인 신애라와 함께 특별강연을 다녀왔다고 밝히며 심경을 전했다.그는 "지난 여름,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내가 쓴 소설로 특강을 했다는 소식이 뉴스를 탄 직후 남원의 한 중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곧 정년퇴임인데 학교를 떠나기 전 '언젠가 우리가 같은별을 바라본다면'의 저자 특강을 학생들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운을 뗐다.이어 "떠나는 순간까지 학생들에게 무언가 주고파 하는 선생님의 진심이 느껴졌기에 나는 저자 특강을 약속했다. 그리고 오늘 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을 만났다. 아내가 동행해줬기에 전교생 13명과 선생님들 앞에서 저자 특강 및 금쪽상담까지 진행했다"고 밝혔다.아이들의 태도와 독후감에 감동했다는 그는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어른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금 느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부디 고통과 혼란의 시간을 지나 정의롭고 공정한 민주국가를 후대에게 물려주게 되기를. 폭력과 증오가 아닌 사랑과 공감이 상처입은 우리 모두를 위로하기를. 올바른 지도자와 성숙한 국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우리는 다시 일어설 것이다. 봄의 새싹처럼"이라고 비상계엄 이후 불안한 정치적 상황을 염두에 둔 듯한 메시지를 남겼다.'오늘예보',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인어 사냥' 등의 장편 소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의 수사가 지지부진하다는 비판이 내부에서 일고 있다. 경찰 내부에선 “즉시 윤석열의 신병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경한 목소리가 나온다.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장을 역임한 강일구 총경은 10일 오전 경찰 내부망인 ‘폴넷’에 “국가수사본부장님, 시급하고 중대한 시기에 도대체 뭘 망설이고 왜 주저하냐”고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을 비판했다.강 총경은 “120명, 150명씩이나 데리고 지금까지 도대체 뭘 했느냐”며 “비상시기의 특수하고 중대한 사건을 왜 일상적인 형사사건을 다루듯 수사하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영장청구권 없다는 핑계나 대면서 이런 식으로 수사할 것이었으면 허울뿐인 수사 주체를 운운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강 총경은 2013년 ‘김학의 사건’ 수사팀장을 맡았다.강 총경은 국수본이 윤 대통령의 신병확보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검찰에 수사 주도권을 사실상 빼앗긴 지금 말뿐인 수사 주체가 아니라 진정한 수사 주체가 되야 한다”고 말했다. 강 총경은 “검찰 때문에 영장이 어렵다면 긴급체포를 할 수도 있다”며 “윤 대통령의 신병까지 검찰에 내준다면 국수본은 그야말로 닭 쫓던 뭐가 되지 않겠나”라고 설명했다.이어 “여기서 더 머뭇거린다면 국수본은 수사권이 있음에도 주춤주춤하다 결국 아무것도 못 한 바보가 될 것”이라며 “기어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조직이 될 것이다”라고 비판했다.강 총경의 글에 내부 직원들이 수십 개의 댓글을 달았다. 이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