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왕·빌라왕 기소' 전세사기 전담검사…우수검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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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 사건 수사검사·4세 아동 의료사고 밝혀낸 전문검사도
서민을 상대로 거액의 보증금을 가로챈 이른바 '빌라왕', '건축왕' 등을 재판에 넘긴 전세사기 전담검사가 우수 검사로 선정됐다.
대검찰청은 송윤상(39·변호사시험 2회) 인천지검 검사, 박인우(45·사법연수원 37기) 부산지검 검사, 장준혁(43·변시 1회)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올해 상반기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송 검사는 피해자 533명으로부터 보증금 430억원을 가로챈 이른바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 등 35명을 기소했다.
대검은 "전세사기 조직을 '범죄 집단'으로 법률을 적용해 최초로 기소하고 피고인들의 재산, 회사 소유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해 적극적으로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전담검사로 일하면서 92억원대 보증금 사기 사건인 이른바 '청년 빌라왕' 사건을 담당하는 등 관련 사건 수사에 매진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 검사는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 사건 전담수사팀에서 계획 살인을 규명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 검사로 꼽혔다.
장 검사는 의학박사 출신 의약 분야 공인전문검사로서 전문 역량을 발휘해 4세 아동의 의료 사망 사건 등을 직접 규명하고 전국 검찰청의 의료자문 요청에 회신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검은 6월 형사부 우수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928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천434억원을 가로챈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대검은 "초동수사부터 전세사기 전담검사가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집중수사해 4개월 만에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의 전모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이별통보 연인 보복살인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권현유 부장검사), 2조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업체 브이글로벌의 범죄수익 63억여원을 횡령한 전 회장 등을 기소한 수원지검 형사5부(장윤영 부장검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분석 프로그램으로 로또복권에 당첨되게 해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을 재판에 넘긴 인천지검 형사4부(김형원 부장검사), 장준혁 검사가 참여한 소아 사망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품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연합뉴스
대검찰청은 송윤상(39·변호사시험 2회) 인천지검 검사, 박인우(45·사법연수원 37기) 부산지검 검사, 장준혁(43·변시 1회) 서울서부지검 검사를 올해 상반기 형사부 우수 검사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송 검사는 피해자 533명으로부터 보증금 430억원을 가로챈 이른바 '인천 미추홀구 건축왕' 전세사기 사건의 전모를 밝혀내 건물주와 공인중개사 등 35명을 기소했다.
대검은 "전세사기 조직을 '범죄 집단'으로 법률을 적용해 최초로 기소하고 피고인들의 재산, 회사 소유 재산을 끈질기게 추적해 적극적으로 추징보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전세사기 전담검사로 일하면서 92억원대 보증금 사기 사건인 이른바 '청년 빌라왕' 사건을 담당하는 등 관련 사건 수사에 매진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박 검사는 온라인 과외 앱으로 만난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정유정(23) 사건 전담수사팀에서 계획 살인을 규명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 검사로 꼽혔다.
장 검사는 의학박사 출신 의약 분야 공인전문검사로서 전문 역량을 발휘해 4세 아동의 의료 사망 사건 등을 직접 규명하고 전국 검찰청의 의료자문 요청에 회신하는 등 전문성을 발휘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대검은 6월 형사부 우수 사례도 함께 발표했다.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 형사2부(한문혁 부장검사)는 서울·경기·인천 일대에서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피해자 928명으로부터 전세보증금 2천434억원을 가로챈 전세사기 사건을 수사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대검은 "초동수사부터 전세사기 전담검사가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집중수사해 4개월 만에 대규모 전세사기 범행의 전모를 밝혔다"고 평가했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이별통보 연인 보복살인 사건을 수사한 서울남부지검 형사3부(권현유 부장검사), 2조원대 가상화폐 투자 사기업체 브이글로벌의 범죄수익 63억여원을 횡령한 전 회장 등을 기소한 수원지검 형사5부(장윤영 부장검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분석 프로그램으로 로또복권에 당첨되게 해주겠다고 속여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일당을 재판에 넘긴 인천지검 형사4부(김형원 부장검사), 장준혁 검사가 참여한 소아 사망 사건을 수사한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품범죄조사부(박혜영 부장검사)도 우수 사례로 선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