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중앙대로로 단절된 노적봉공원과 성호공원을 잇는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안산시민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두 공원은 연결로가 없어 8차로인 중앙대로 1.4㎞를 왕복 40여분을 걸어야 상호 이동할 수 있다.

공원 이용 시민들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크고 차량에서 발생하는 매연을 마시며 걸어가야 하는 불편이 크다면서 2009년부터 연결로 설치 민원을 제기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노적봉공원 남측 산책로에서 중앙대로 상공을 지나 성호공원 산책로로 이동할 수 있는 연결로를 2025년까지 설치하기로 하고 지난 4월 기본구상과 타당성 검토, 운영방안 등을 도출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시는 오는 10월 용역이 완료되면 연결산책로 형태, 사업예산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단순히 철골로 육교 형태로 연결로를 만들면 비용 측면에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지만 안산시의 관문에 위치한 두 공원인 만큼 기능과 디자인 측면도 고려해 사업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