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원로 33명 "한반도를 세계적 평화지대로 만들어야"
이들은 한국전쟁 정전 협정 70주년을 하루 앞둔 이날 서울 중구 소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발표한 '종교인 평화선언'에서 "현시점에서는 북한의 핵 동결을 통한 핵 무력 고도화를 막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원로들은 북한의 핵 무력 고도화에 대응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식 핵 공유, 핵 확장 억제 정책, 한미일 군사 동맹 등으로 대응하는 것은 "남북 간의 핵 균형을 통한 '공포의 평화'는 만들 수 있으나 한반도 평화를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역대 정부가 위기와 대결 상황에서도 북한과 대화하려는 노력을 이어왔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풀 수 있는 더욱 과감한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서 이산가족 상봉과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신속하게 재개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전병금 전 기독장로회 총회장, 도법 전 대한불교조계종 화쟁위원장, 김희중 전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박경조 전 대한성공회 주교원 의장주교, 이성택 전 원불교 교정원장, 박남수 전 천도교 교령 등이 선언에 참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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