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8주간 전국 16개 시도 공직기강 특별감찰
행정안전부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지난 24일부터 9월 27일까지 8주 일정으로 지방자치단체 공직기강 점검 특별감찰을 벌이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별감찰은 중앙행정기관에 감찰 권한이 없는 제주특별자치도를 제외하고 전국 16개 시·도가 대상이다.

행안부가 지자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특별감찰을 하는 것은 3월 6일부터 6월 16일까지 진행한 공직부패 100일 특별감찰 후 1개월여만이다.

행안부는 복무감찰담당관 4개 팀 총 10명으로 감찰반을 구성했다.

중점 점검 사항은 여름 휴가철에 편승한 기강해이 행위, 부적절한 처신으로 공직사회 불신 또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품위 훼손 행위, 무사안일과 책임 회피로 국민의 경제·사회활동을 저해하는 소극 행정 등이다.

사무관리비 집행 실태도 확인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적발되는 대로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여름철 풍수해 비상근무에서 기강이 해이해졌거나 무사안일한 지자체 공직자가 없는지도 살핀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번 호우 상황에서 여전히 현장에서 대응 원칙이 잘 작동하지 않았고 기관 간 협업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대통령, 총리, 중대본의 지시사항이 현장까지 잘 전달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