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환경청, 이용객 많은 캠핑장 선정…9개 항목 수질 검사

강원과 충북지역 캠핑장 주변 하천·계곡 24곳이 물놀이에 적합한 수질을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충북 캠핑장 24곳 주변 하천·계곡 수질 '물놀이 적합'
원주지방환경청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하천·계곡 24곳 53개 지점에서 9개 항목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모든 지점에서 기준에 적합한 수질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검사 대상 24개 하천·계곡은 시군별 캠핑장 수가 10곳 이상이고,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캠핑장 사이트를 통해 이용객 수가 많은 곳 등의 기준에 따라 선정했다.

영월 김삿갓계곡, 평창 흥정계곡, 홍천강, 양양 송천계곡, 인제 백담계곡, 원주 황둔천, 횡성 신대계곡, 강릉 신리천, 제천 덕동계곡 등이다.

검사는 지난 6월 한 달간 지점별 상·하류에서 진행했다.

검사 항목은 생활환경기준(하천)에 따라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량(DO), 총대장균, 분원성대장균,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총유기탄소(TOC), 부유물(SS), 총인(TP) 등이다.

검사 결과 모든 항목이 '매우 좋음'이나 '약간 좋음' 등급으로 깨끗한 하천·계곡 수질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놀이 권고기준인 대장균 기준도 적합한 수질로 확인됐다.

김정환 원주지방환경청장은 "깨끗한 수질이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오염 행위를 자제해 친환경 캠핑문화가 정착되도록 이용객 스스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