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의견제출 임박…"주민투표 요구할 마지막 기회"

제2공항 반대측, 오늘 오후 도청 앞 '주민투표 촉구 도민대회'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 제출이 임박한 가운데 주민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시민사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제주 제2공항 강행 저지 비상도민회의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2공항에서 촉발된 도민사회의 오랜 갈등과 반목을 매듭지을 절호의 기회가 찾아왔다.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민회의는 "제주도의 이번 의견 제출이 중요한 이유는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에 대한 문제를 해소할 기회이자 제2공항 갈등의 마침표를 찍을 중요한 전환점이기 때문"이라며 "특히 주민투표를 요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민회의는 "일방적인 사업 강행을 하지 않겠다는 국토교통부의 약속과 오영훈 지사의 제2공항 도민결정권 실현 공약이 맞닿은 유일한 방법은 주민투표고, 도민 70% 이상이 주민투표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는 국책사업 추진에 있어 지역 주민에게 가장 이익되는 방향으로 추진한다고 했다"며 "그렇다면 주민이 원하는 방식대로, 주민들의 최대 이익을 위해 제2공항은 주민투표로 결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민회의는 이날 오후 5시 제주도청 앞에서 제2공항 주민투표 실시 촉구 도민대회를 연다.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제주도의 의견 제출 시기는 다음달 초로 예상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27일 기자들과 만나 주민투표 실시를 포함한 제2공항 관련 전반적인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