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러 "우크라, 의도적으로 러 기자 공격…사망에 책임져야"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데사 세계유산 성당 파괴에는 "민간시설 공격안해" 되풀이
    러 "우크라, 의도적으로 러 기자 공격…사망에 책임져야"
    러시아는 지난 주말 발생한 러시아 전쟁 특파원의 사망 사건을 우크라이나의 고의적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기자들과 전화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가 언론인들을 의도적으로 공격했다"며 "물론 이에 대한 책임은 우크라이나 정권에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22일 러시아 관영 리아노보스티는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피아티카트키 마을 주변에서 취재 중이던 자사 전쟁 특파원 로스티슬라프 주라블레프가 우크라이나군의 포격을 받아 숨졌고, 현장에 있던 다른 기자 3명도 중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들 기자가 우크라이나의 집속탄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또 "주라블레프 기자의 유족과 친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다친 이들이 조속히 쾌유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모스크바와 크림반도에서 벌어진 드론 공격과 관련해선 "지난 하루 동안 우리 지역을 향한 드론 공격 시도의 강도가 강해진 것을 봤을 것"이라며 "관련 조처들이 취해지고 있고, 24시간 매우 강도 높은 작업이 매일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는 우크라이나에서의 특별 군사 작전을 지속 수행하고 모든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공습 과정에서 유네스코 세계 유산인 스파소-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이 크게 파손된 데 대해선 민간 목표물을 공격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거듭 내놓았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우리 군은 성당, 교회나 비슷한 곳은 물론이고 어떤 민간시설도 공격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차 밝혀왔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별도의 증거를 제시하지 않은 채로 우크라이나군의 방공 미사일이 성당에 맞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성당은 오데사에서 가장 큰 정교회 성당이다.

    제정 러시아 시절인 1794년 처음 지어져 옛 소련 시절인 1936년 독재자 이오시프 스탈린에 의해 철거됐다가 2000년대 중반 재건됐다.

    올해 1월 유네스코는 해당 성당이 있는 오데사 역사지구를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으로 지정했다.

    '위험에 처한 세계유산'은 전쟁(내전)이나 테러, 자연재해 등으로 파괴되거나 훼손될 위험에 처한 유산들을 대상으로 지정된다.

    /연합뉴스

    ADVERTISEMENT

    1. 1

      '중간선거' 시험대 오른 트럼프…경합주 돌며 선거전 돌입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집권 2기 후반부 국정 장악력을 좌우할 내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사실상 ‘선거 유세’ 모드로 돌입했다. 고물가 부담 속에 지지율 하락 조짐이 나타나자 경합주를 돌며 2기 행정부의 경제 성과를 홍보하고 있다. 경합주 돌며 조기 선거전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미국의 대표적인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일자리 창출과 약값·에너지 비용 인하 등 2기 행정부의 경제 성과를 집중 부각했다.그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거론하며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것이라고들 했지만, 막 발표된 물가 지표는 최근 몇 년 중 가장 좋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전날 발표된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2.6% 상승해 2021년 초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다만 역대 최장기간 이어진 정부 셧다운 여파로 일부 데이터가 누락되면서 통계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나온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에 “10월과 11월 초 일부 기간에 

    2. 2

      철로 건너던 코끼리떼와 '충돌'…7마리 죽고 1마리 다쳐

      인도 북동부에서 델리로 향하던 열차가 코끼리 떼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코끼리 7마리가 숨지고 1마리가 다쳤다.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이날 오전 2시17분 아삼주도 구와하티에서 남동쪽으로 약 125㎞ 떨어진 삼림 지대에서 발생했다.기관사는 당시 철로를 건너던 코끼리 약 100마리를 발견하고 비상 제동을 걸었다. 하지만 코끼리들이 열차 쪽으로 달려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 사고로 코끼리 7마리가 죽고 1마리가 다쳤다. 기관차와 객차 5량이 탈선했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철도 당국은 탈선된 5개 객차에 타고 있던 승객 약 200명을 다른 열차로 이동시켰다. 사고 구간을 통과할 예정이던 열차들은 다른 노선으로 우회 운행하도록 했다.아삼주는 약 7000마리의 야생 아시아코끼리가 서식하는 곳이다. 인도에서도 코끼리 밀집도가 특히 높은 지역 중 하나다.이 때문에 과속 열차가 야생 코끼리를 치는 사고가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다. 2020년 이후 아삼주에서만 최소 12마리의 코끼리가 과속 열차에 치여 죽은 것으로 전해졌다.철도당국은 코끼리가 자주 지나는 구간을 코끼리 통로로 지정해 운행 속도를 제한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고 지점은 코끼리 이동 통로로 지정된 곳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3. 3

      엡스타인 문건 공개한 美법무부, 트럼프 사진 등 일부 삭제

      미국 법무부가 공개했던 미성년자 성착취범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파일 중 16건을 공개 하 루만에 삭제해버린 사실이 드러났다.AP통신 등 미국 주요 언론매체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19일에 파일을 공개했다가 20일에 이 중 일부를 삭제했다. 삭제된 사진 중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것도 있었다.이 사진은 엡스타인이 맨해튼 자택에서 쓰던 가구를 찍은 것으로, 사진에 찍혀 있는 열린 서랍 안에 들어 있는 사진들 중 트럼프의 모습이 드러난 사진이 보였다.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그리고 엡스타인의 여자친구였던 길레인 맥스웰의 모습도 트럼프와 함께 찍혀 있었다.삭제된 사진들에는 따로 설명이 붙어 있지 않았으나, 2019년 수사기관이 엡스타인의 맨해튼 타운하우스를 압수수색할 당시 확보된 자료로 추정된다. 삭제된 사진들 중 10여건은 여성 나체가 포함된 예술작품이나 사진이었다.19일에 공개됐던 사진들 중 여성 나체가 찍힌 것들을 포함해 대부분은 남아 있으나,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사진 중 트럼프 대통령에 관한 것은 없다.연방하원 감독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갈무리해뒀던 해당 삭제 사진을 20일 소셜미디어에 올린 후 이 사진이 삭제된 것이 맞느냐고 팸 본디 법무장관에게 물으면서 "또다른 무엇이 은폐되고 있느냐"며 "미국 대중을 위해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법무부는 사이트에 삭제 이유를 밝히지 않았으며, 법무부 공보담당자는 언론의 문의에 답하지 않았다.다만 법무부는 소셜미디어 X(엑스)를 통해 "추가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에서 신중을 기하기 위해 사진과 기타 자료들은 법을 준수하며 계속 검토되고 편집될 것"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