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황제 수영강습'으로 논란이 된 김경일 경기 파주시장과 목진혁 파주시의원에 대한 주민소환 운동이 시작돼 귀추가 주목된다.

파주시민단체, '황제 수영강습' 김경일 시장 주민소환 추진
김 시장과 목 의원에 대한 주민소환을 주도하고 있는 김형돈 주민소환공동대책위원장은 24일 파주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주민소환제에 따른 대표자 자격심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책위는 수임자 700명을 등록해 60일간 청구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를 위해서는 총 청구권자의 15% 이상(시의원은 20% 이상)이 서명해야 한다.

김형돈 공동위원장은 "시민들이 선택한 시장과 시의원을 주민소환한다는 것이 참담하지만 부정한 시장과 시의원을 방관하는 것이 더 큰 잘못"이라며 "파주시의 공정과 정의를 살리기 위해 51만 파주시민의 의지를 보여 달라"고 말했다.

대책위원회에 따르면 김 시장은 황제 수영 강습으로 준법정신과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점을 드러냈으며, 측근으로 알려진 민간인 6명과 동행해 유럽 연수를 다녀왔다.

측근 업체 일감 몰아주기, 부적절한 업무추진비 사용, 인사권 남용 등도 문제라고 대책위는 꼬집었다.

목 의원에 대해서는 황제 수영강습, 가족 소유 승마장의 보조금 부정 수령 등을 이유로 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