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 성재산·용양보 일원 4.739㎢ 도립공원 지정
강원특별자치도는 비무장지대(DMZ) 내 우수한 생태자원을 보유한 철원 김화읍·근북면 성재산과 용양보 일원 4.739㎢를 도립공원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24일 밝혔다.

민간인 출입 통제선과 DMZ 남방한계선 사이에 자리한 이곳은 생태·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부터 생태 평화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유네스코로부터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앞서 강원도와 철원군은 타당성 조사와 주민공청회, 관련 중앙부처들과 협의 등 법정 도립공원 지정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해 최근 마무리했다.

2025년까지 공원계획수립과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마치고 이듬해부터 공원시설 설치 등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DMZ 생태계를 효과적으로 보전하는 동시에 가치를 적극 활용해 신규 도립공원을 DMZ 생태 벨트 구축의 핵심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김창규 도 산림환경국장은 "법정 공원 지정에 따른 국비 인센티브를 적극 활용해 홍보·생태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을 구축하고 DMZ 생태관광 활성화로 관광객이 늘 수 있도록 철원군과 긴밀히 협조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