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무릉별유천지 관광 자원화 사업이 최근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공모사업에서 최종 선정됨에 따라 무릉별유천지 관광자원화 2단계 사업과 민간 투자사업 유치에 탄력을 받게 됐다.
동해시는 무릉별유천지 관광 자원화 사업이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투자선도지구 거점 육성형에 포함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천200억원이 투입되는 무릉별유천지 관광자원화 2단계 사업에 국비 확보 등 청신호가 켜졌으며 이 일원을 관광 벨트화하는 사업도 탄력이 붙게 됐다.
무릉별유천지는 동해시가 2021년 석회석 폐광지를 천혜의 자연경관과 액티비티 체험시설이 있는 이색적인 복합체험 관광지로 복구한 곳이다.
무릉별유천지가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됨에 따라 시는 이곳에 24명이 동시에 탑승할 수 있는 4.8km 구간의 순환형 모노레일을 비롯해 주변 자연과 어울리는 총 5개의 모노레일 스테이션을 설치하게 된다.
청옥호에 수상 교량, 수상 정원 등 국내 유일 친수테마 상업시설과 1만6천㎡ 규모 에메랄드 가든 조성, 야간관광 활성화를 위한 미디어아트, 광장 등 야간경관 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또한 각종 규제 완화와 세제 감면 등이 지원됨에 따라 투자업체에서 제안한 총 700억원 규모의 스카이 리프트, 하늘쉼터, 아트센터, 석회석 박물관, 미니어처 박물관 등의 문화 여가 시설물을 면밀히 검토 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심규언 시장은 "앞으로 기존 액티비티 체험시설과 라벤더 정원, 청옥호, 금곡호 등 주변과 조화되는 차별화된 특화시설을 보강해 무릉권역 관광벨트를 완성하겠다"며 "기획재정부와 국비 확보를 위한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전했다.
최원혁 전 LX판토스 대표(사진)가 HMM 신임 최고경영자(CEO·사장)로 내정됐다.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HMM 경영진추천위원회는 최근 최 전 대표를 신임 CEO로 최종 추천했다. HMM은 7일 이사회를 열고 3월 정기 주주총회에 최 내정자를 HMM 신임 CEO로 상정하는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최 내정자는 3M코리아, 로레알코리아, CJ대한통운 등을 거쳐 2015년 LX판토스로 옮긴 뒤 2017년부터 회사 대표를 지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최 내정자는 취임 후 글로벌 관세 전쟁에서 HMM의 미래 성장동력을 챙길 것으로 보인다.양길성 기자
2013년 국내 첫 암호화폐 거래소 출범 이후 12년 만에 코인 투자 계좌가 1000만개를 돌파하며 주식시장의 8분의 1 규모로 성장했다.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국내 5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투자 계좌 수가 1000만9377개를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말 434만개에서 3년 새 130% 이상 폭증한 수치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지난해 말 967만개에서 불과 2개월 만에 1000만개 고지를 돌파한 것이다.전체 계좌의 78.45%인 785만여 개가 300만원 이하의 소액 투자자들이지만, 10억원이 넘는 '암호화폐 부자'도 1만4049명에 달했다. 300억원 이상의 초고액 자산가도 8명이다. 거래소별로는 업비트가 571만개로 압도적 1위를, 빗썸이 329만개로 2위다. 이 같은 폭발적 성장의 배경으로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와 미국 대선 정국이 지목된다. 지난해 3월 비트코인이 1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암호화폐에 우호적인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국내 증시의 부진도 투자자들의 자금이 암호화폐 시장으로 유입되는 이유가 됐다. 김 의원은 "암호화폐가 이제 우리 경제의 중요한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제도적 장치 마련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중고차 매매 플랫폼이 젊은 세대를 겨냥해 유튜브나 예능 등으로 친숙해진 연예인을 속속 기용하고 있다. 중고차 구매 방식이 젊은 층 중심으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변화로 풀이된다.6일 업계에 따르면 KB캐피탈의 중고차 매매 플랫폼 'KB차차차'는 전속 모델로 개그우먼 이수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지는 최근 강남 대치동 엄마 캐릭터 '제이미맘'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중고차 플랫폼들은 젊은 세대에 익숙한 연예인을 대표 모델로 기용 중이다. 엔카닷컴은 인기 웹툰 작가이자 방송에서도 활동하는 기안84를 모델로 기용했다. 중고차 플랫폼 헤이딜러는 배우 겸 가수 수지를 내세워 젊은 세대에 어필했다.홍보 방식도 젊어졌다. 레거시 미디어를 통한 홍보보다는 유튜브나 예능 방식의 '홍보 같지 않은 홍보'를 진행하는 게 트렌드다.일례로 직영 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최근 신규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ㅋㅇㅋ'를 신설했는데, 다양한 차주와 인터뷰를 나누는 웹 예능 형식이다. MC로 아이돌 그룹 신화 멤버 전진을 섭외했다. 엔카닷컴은 지난해 기안84와 배우 이시언이 중고차를 구매하는 과정을 쭉 보여준 홍보 영상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역시 젊은 층을 겨냥해 기안84와 함께 만화책과 드로잉을 주요 콘셉트로 기획했다.MZ(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는 독특한 팝업스토어도 화제가 됐다. 헤이딜러가 지난해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열었던 '내 차 조향소' 팝업 스토어는 200~300개의 디퓨저가 소진됐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이러한 중고차 업계의 방식 변화는 대표적 레몬마켓(정보 불균형 시장)으로 꼽혔던 중고차 시장 판매 방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