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듀스 접전 끝에 천위페이 제압…코리아오픈 2연패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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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은 22일 전남 여수 진남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대회 여자 단식 4강전에서 천위페이에게 2-1(15-21 21-8 24-2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최근 두 번의 뼈아픈 패배를 안긴 천위페이에게 설욕하고 코리아오픈 2년 연속 우승을 눈앞에 뒀다.
안세영은 지난 5월 한국과 중국이 맞붙은 수디르만컵 결승전에서 3판째인 여자 단식에 출전해 천위페이에게 0-2(16-21 20-22)로 패했고, 지난달 인도네시아오픈 4강전에서도 0-2(8-21 17-21)로 완패해 3주 연속 국제대회 우승이 좌절됐었다.
안세영은 이날 초반 5-9로 벌어진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하고 1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대한민국"을 외치는 한국 관중의 응원에 힘입어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2세트에선 단단한 수비에서 나오는 공격력이 돋보였다.
안세영은 3-1에서 가볍게 뛰어올라 강력한 스매시를 날려 기세를 잡았고 단숨에 7-1까지 달아났다.
11-6으로 여유 있게 휴식 시간을 맞은 안세영은 14-7에서 오른쪽으로 쓰러지며 수비한 뒤 이번엔 왼쪽으로 오는 헤어핀 공격을 받아내 천위페이의 범실을 끌어냈다.
18-7에서는 절묘한 드롭샷에 이은 푸시 공격으로 득점했고, 20-8에서 대각 공격으로 세트를 끝냈다.
3세트 초반 벌어진 접전에서 균형을 깬 쪽은 안세영이었다.
안세영은 9-9에서 연속 득점으로 11점 고지를 밟은 뒤 4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6-11에서는 안세영의 오뚝이 같은 수비가 빛을 발했다.
안세영은 전후좌우로 몸을 날리는 슬라이딩 수비를 선보였다.
뒤로 넘어지면서는 라켓이 셔틀콕에 닿진 못했지만, 다행히도 천위페이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다.
19-12로 승기를 잡은 안세영은 두 번의 4연속 실점으로 20-20 동점을 허용하며 역전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안세영의 뒷심이 더 셌다.
안세영은 22-22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2점을 먼저 보태 경기를 이겼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야마구치 아카네(일본)-타이쯔잉(대만) 경기 승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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