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00m에서는 한국 대학 기록 보유한 이준혁이 10초36으로 우승
유정미, 김다은 제치고 실업육상 여자 100m 우승…11초72
유정미(안동시청)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김다은(가평군청)을 제치고, 한국실업육상연맹 2023 용인 KTFL 전국실업육상경기 챔피언십 여자 100m에서 우승했다.

유정미는 21일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여자 100m 결선에서 11초72를 기록해 11초74의 김다은에게 0.02초 앞섰다.

멀리뛰기가 주 종목인 유정미는 100m에서도 한국 역대 3위(11초61) 기록을 보유했다.

현역 여자 100m 최강으로 꼽히는 김다은의 개인 최고 기록은 11초73이다.

6월 23일 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는 김다은이 11초73으로, 11초99의 유정미를 꺾고 1위에 올라 항저우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다은은 올해 5개 국내 대회에서 연속 우승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실업육상연맹 챔피언십에서는 유정미가 김다은의 무패 행진을 저지했다.

김다은의 쌍둥이 동생 김소은(가평군청)은 11초99로 3위에 올랐다.

남자 100m 결선에서는 한국 대학 기록(10초18)을 보유한 이준혁(안산시청)이 이규형(국군체육부대)을 0.004초 차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준혁과 이규형은 10초36으로 거의 동시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1천분의 1초까지 잰 기록에서 이준혁이 10초353으로, 10초357의 이규형을 0.004초 차 앞섰다.

10초07의 한국 기록을 보유한 김국영(광주광역시청)은 아직 부상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10초43으로 3위를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