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완료…미발주 구간 착공 청신호

경기도 도민청원 1호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동인선) 건설공사 전 구간 조속 착공'에 청신호가 켜졌다.

경기도 "도민청원 1호 '동인선' 전 구간 연내 착공 전망"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지난 20일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를 완료했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타당성 재조사 대상이나 매몰 비용이 큰 경우 효율적인 대안을 검토하기 위한 행정절차다.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 완료에 따라 도는 이날 "공사 현장까지 직접 찾아가 전 구간 조속 착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한 김동연 지사의 약속도 연내 현실화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화성 동탄에서 수원, 용인, 의왕을 거쳐 안양 인덕원을 잇는 37.1㎞ 길이의 동인선은 2018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총 12개 공구 중 2021년 1공구와 9공구를 착공했다.

하지만 나머지 10개 공구는 지난해 8월 기재부가 4개 역사 신설, 터널 지반 보강 등에 따른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절차에 들어가면서 발주가 미뤄졌다.

'동인선 전 구간 조속 착공'은 올해 1월 경기도 도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와 1만명 이상 동의를 얻은 민선 8기 1호 도민청원이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 2월 의왕시 포일동 동인선 1공구 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조금이라도 빨리 마무리돼 착공하지 못한 남은 구간도 조속히 착공될 수 있도록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공동 건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후 도는 지난 3월 기획재정부와 국토부에 사업의 시급성과 도민의 열망을 담아 건의문을 전달하고 국가철도공단을 방문하는 등 조속한 심의 완료를 촉구했다.

이어 수원, 화성, 안양, 의왕, 용인 등 5개 시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전 구간 연내 착공을 위한 기관별 사전 준비사항을 확인하는 등 긴밀히 협력해왔다.

도는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심의가 완료된 만큼 올 연말까지 전 구간이 착공될 수 있도록 실무협의회를 이어가는 한편 공사 발주를 위한 입찰공고, 적격 심사, 계약 완료 등의 행정절차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가철도공단과 협력할 계획이다.

경기도 "도민청원 1호 '동인선' 전 구간 연내 착공 전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