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6월항쟁과 김대중 김영상 민추협
[신간]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 미셸 르 방 키앵 지음. 김수영 글·그림
프랑스의 신경과학자인 저자는 뇌과학을 활용해 우리가 자연에 만족감을 느끼는 이유를 설명한다.

저자는 인간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을 향한 과학적 이끌림이 유전자에 내재해 있다고 말한다.

가령 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는 인체 내 '행복회로'를 자극해 예민한 신경을 풀어주는 부교감 신경계를 활성화한다.

피톤치드는 암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잘 알려진 엔케이세포의 혈중 함유량을 50퍼센트나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숲속 산책은 뇌의 '전대상피질'을 진정시켜 불안감과 강박적인 생각을 저지한다는 연구도 있다.

피부 혹은 호흡을 통해서 인간이 흡수하는 이로운 미생물도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땅에 자연적으로 널리 퍼져 있는 마이코박테리움 백케이라는 박테리아가 체내에 많이 유입될수록 뇌에서 항우울 효과가 있는 호르몬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한다고 한다.

책은 이렇게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다양한 '행복'을 과학적으로 증명해낸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경탄을 자아내고 감동을 준다.

일몰, 별이 촘촘히 박힌 하늘, 푸른 계곡을 보고 있으면 경이로움으로 할 말을 잃는다.

무엇보다도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여타 상황과 달리 자연이라는 기쁨의 원천은 결코 마르지 않는다.

"
프런트페이지. 264쪽.
[신간]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북한이 온다 = 정욱식 지음.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최근 들어 남한·남조선과 함께 '대한민국'이란 말을 혼용하기 시작했다.

북한은 미국의 비핵화 요구에는 수년째 답을 하지 않고 있고, 남한의 인도적 지원도 10년 이상 거절하고 있다.

북한의 의도는 무엇일까.

한미동맹과 북핵 문제에 천착해온 평화네트워크 대표인 저자는 이런 변화를 '달라진 북한'의 한 시그널로 해석한다.

나아가 이를 일회성 제스처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탈바꿈한 북한의 대외 전략구상의 하나로 규정한다.

책에 따르면 저자는 북한이 이미 미국에 대한 미련을 버렸고, 민족 제일주의에서 국가 제일주의로 노선도 변경했다.

경제난도 생각보다는 심각하지 않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 한미일·북중러로 양극화하는 동아시아 판도 변화에도 기민하고 반응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한미동맹의 군사력만으로도 북핵은 충분히 억제할 수 있으며, 그 이상의 군비증강은 미국의 비싼 청구서와 북한의 도발만 부르는 정치적·전략적 악수라고 말한다.

이어 답은 '공포의 균형'이 아니라 상호주의에 바탕을 둔 군축에 있다고 덧붙인다.

서해문집. 247쪽.
[신간] 자연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 6월항쟁과 김대중 김영삼 민추협 = 김도현 지음.
정치외교학자인 저자가 6월항쟁의 치열했던 과정과 역동적 주인공들의 생생한 역사적 사실을 되살렸다.

책은 6월항쟁의 배경과 흐름, 여러 정치 세력의 대결, 타협과 연대의 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그간 6월항쟁 논의에서 소외됐던 정치인들과 김대중·김영삼을 공동의장으로 했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의 역할을 조명한다.

리북. 41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