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좋은 선택: 결핍과 불균형, 바꿀 수 있다
촌캉스
[신간]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마이클 해리스 지음. 김하늘 옮김.
"개츠비는 초록빛을, 한 해 한 해 우리에게서 멀어져가는 흥청망청한 미래를 믿었다.

그건 우리에게서 달아났지만 상관없었다.

내일 우리는 더 빨리 뛰고 더 멀리 손을 뻗을 것이다.

" (소설 '위대한 개츠비' 중)
개츠비가 손에 넣지 못한 미래를, 우리는 손에 넣을 수 있을까.

캐나다의 논픽션 작가인 저자는 이 에세이를 통해 탐욕스러운 현대 소비사회의 민낯을 고발한다.

그 소비의 부산물은 쓰레기다.

저자는 밴쿠버의 한 쓰레기 매립지에서 책을 시작한다.

구불구불한 언덕으로 이뤄진 매립지는 모나코공화국 크기 수준. 매연을 내뿜는 트럭들이 이리저리 왔다 갔다 하며 쓰레기를 나른다.

이 광대한 매립지도 2036년이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가득 차서 더는 쓰레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책에 따르면 인간은 매년 20억톤에 이르는 쓰레기를 버리고 있고, 대략 20년 후에는 그 양이 34억톤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는 끝없이 소비를 부추기는 광고 전략, 탐욕스러운 자본주의 욕망 시스템, 성장만이 답이라는 거짓된 주장 등을 살피며 '소비문화'가 어떻게 지구를 망가뜨리고 있는지 조명한다.

어크로스. 260쪽.
[신간]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더 좋은 선택: 결핍과 불균형, 바꿀 수 있다 = 마야 괴펠 지음. 김희상 옮김.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생물다양성의 감소, 자원고갈과 부의 편중…. 인간은 다양한 문제에 시달리며 위기에 처해있다.

독일의 저명한 정치경제학자인 저자는 모든 것이 어그러져 파국으로 치닫기 전, 환경·경제·정치·사회·기술 부문을 근본부터 새롭게 디자인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변화의 물꼬를 어떻게 돌릴 것인지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그 실천 주체인 우리의 능력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공장형 가축 사육이 코웃음을 치더라도 우리는 친환경 육류를 먹자. 바다에 쓰레기를 내다 버리는 일이 계속된다고 할지라도 플라스틱 제품은 쓰지 말자. 투표해 봐야 세상은 안 바뀐다고 탄식할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한 표를 행사하자. 전 세계적으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단 2%만 독일의 책임이라고 할지라도 우리는 더욱 적극적으로 기후변화를 막는 투쟁에 동참하자."
나무생각. 340쪽.
[신간] 우리가 살 수 없는 미래
▲ 촌캉스 = 김다은 지음.
여행 크리에이터인 저자가 5년간 인스타그램에 우리나라의 명소와 숙박 정보를 찍어 올렸다.

저자는 할머니·할아버지가 살던 시골 마을 같은 정겨운 장소들에서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는, 일명 '촌캉스' 명소를 소개한다.

경상도의 험하지만 아름다운 자연, 전라도의 먹거리와 수려한 산과 바다, 너른 평야가 일품인 충청도, 핫플레이스 제주, 그리고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의 방문할 만한 곳을 엄선했다.

아울러 젊은 층에 어필할만한 맛집과 카페 정보도 상세하게 담았다.

책밥. 296쪽.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