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2사 만루서 역전 결승 적시타…좌투수 상대로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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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엔 침묵했다.
그는 2회말 첫 타석과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각각 2루 뜬공과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6회엔 볼넷을 얻어 출루했지만, 후속 타선 침묵으로 홈을 밟지 못했다.
안타는 승부처에서 나왔다.
그는 3-4로 뒤지던 7회말 2사 만루에서 상대 팀 세 번째 투수인 좌완 샘 헨지스에게 결승타를 뽑아냈다.
볼 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가운데 몰린 싱킹 패스트볼을 당겨 쳐 2타점 우전 결승 적시타를 폭발했다.

좌타자 최지만은 오래전부터 좌투수에게 약점을 보여 왼손 투수가 선발 등판하는 경기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할 때가 많았다.
최지만은 이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
2020년엔 스위치 타자 변신을 시도할 정도였다.
올 시즌에도 좌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1할대에 그칠 정도로 좋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선 약점을 극복하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었다.
피츠버그는 최지만의 역전 결승타를 발판 삼아 7회에만 5점을 뽑으며 7-5로 이겨 5연패에서 벗어났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173에서 0.182(55타수 10안타)로 소폭 상승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