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시설 494곳·사유시설 116곳 등 피해규모 371억원 잠정 집계
충남도, 호우 피해 지역에 응급 복구비 38억원 긴급 지원(종합)
충남도는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한 도내 13개 시군에 응급 복구비 38억원을 긴급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9억원에 도 재난관리기금 19억원을 더해 응급 복구비를 마련했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공주·논산·부여·청양 등 4개 시군에는 총 28억원을, 천안·보령·서천 등 9개 시군에는 총 10억원을 배정했다.

응급 복구비는 피해 복구와 2차 피해 예방을 위한 인력·장비·물품 동원, 잔해물 처리, 이재민 구호 등에 사용된다.

정한율 도 자치안전실장은 "조속한 복구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호우 피해 지역에 응급 복구비 38억원 긴급 지원(종합)
이번 집중호우 기간 도내에서 4명이 산사태나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규모는 약 37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도로와 하천·농업 기반 시설 등 공공시설 494곳에서 203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주택·양식장 등 사유시설 피해는 116곳에 168억원으로 조사됐다.

산사태는 178곳, 16.9㏊에서 발생했다.

공산성을 비롯한 문화재 25곳도 일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있었다.

농경지 1만215.2㏊가 침수됐고, 가축 19만5천300여마리가 폐사했다.

일시 대피자는 1천997세대 3천105명으로, 현재 482세대 699명이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학교·마을회관 등 임시주거시설에서 생활 중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모든 행정력을 투입해 응급 복구를 조속히 마쳐 도민에게 일상을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