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9년 민족상권 옹호 위해 출범
=대기업 유치 등 지역 경제 구심점
=2030엑스포 유치 전방위 노력

부산상공회의소는 19일 창립 134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산상의는 19일 창립 13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는 19일 창립 134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부산상의 제공
부산상의는 1889년 7월 19일 민족상권 옹호를 위해 민족계열의 객주 44인에 의해 설립된 부산객주상법회사가 효시다. 이후 동래상업회의소, 부산조선인상업회의소를 거쳐 1946년 근대화의 모습을 갖춘 이후 현재까지 134년 동안 지역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전쟁 이후 국가 경제 재건 당시에는 삼성그룹 고(故) 이병철 회장과 LG그룹 고(故) 구인회 회장 등 전국구 기업인들이 부산상의 의원으로 활동하면서 부산상의의 위상을 높이기도 했다.

부산상의는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을 위해 부산은행(1967년), 부산도시가스(1980년), 부산생명보험(1988년), 제일투자신탁(1989년), 에어부산(2007년) 등 다수의 기업을 설립하는 데 앞장섰다.

성자동차와 한국선물거래소 유치, 강서구 1000만평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 해결에도 앞장섰다. 최근에는 부산시와 원팀을 이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부산상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역 경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대내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도울 방침이다. 일자리 매칭 플랫폼 확산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장인화 부산상의 회장은 "엑스포의 유치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엑스포 유치뿐 아니라 산업은행 본사 이전과 같은 현안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포스트 엑스포 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민건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