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남 "20년 차에 디오픈 나와 설레…좋은 결과 내겠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강경남이 메이저 대회 디오픈에 처음 출전하는 소감을 밝혔다.

올해 6월 열린 코오롱 제65회 한국오픈에서 준우승, 올해로 151회째인 디오픈 출전 자격을 얻은 강경남은 "투어 20년 차에 디오픈에 나오게 돼 매우 설렌다"며 "소중한 기회를 맞은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올해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디오픈은 20일부터 나흘간 영국 잉글랜드 위럴의 로열 리버풀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1983년생 강경남은 2004년 코리안투어에 데뷔한 20년 차 베테랑이다.

강경남은 2006년 첫 승을 시작으로 2021년까지 11승을 쌓아 박상현과 함께 현역 선수 최다승을 기록 중이며 결정적인 순간에 강해 '승부사'라는 별명이 있다.

올해도 우승은 없지만 코리안투어에서 한국오픈 준우승을 포함해 '톱10' 성적을 다섯 차례 기록한 강경남은 "의미 있는 경험을 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

한국오픈 우승으로 역시 브리티시오픈에 나가게 된 교포 선수 한승수(미국)도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대회에 출전하게 돼 영광"이라며 "한국오픈 우승으로 자신감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승수는 "바람이 강한 코스를 빠르게 적응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 김주형,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외에 KPGA 코리안투어를 주 무대로 하는 강경남, 한승수, 김비오도 나온다.

김비오는 아시안투어 대회 상위권자 자격으로 디오픈 출전권을 획득했다.

한국 선수의 브리티시오픈 역대 최고 성적은 2007년 최경주의 공동 8위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 10위 안에 든 것도 2007년 최경주가 유일하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김시우가 공동 15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