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CEO 리스크 해소되는 KT, 저가 매수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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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다음달 신임 대표를 확정할 예정입니다. KT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올들어 후보자 두 명이 연달아 사퇴하면서 지난 5개월여간 비어있었습니다. 증권가에선 작년 말부터 KT 주가를 눌러온 CEO 공백 사태가 해소되면서 주가가 재평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잘나갔던 KT의 주가 '반전'은 최고경영자(CEO) 인선 문제와 그대로 맞물려있습니다. 경영 공백이 실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 까닭입니다. KT 주가는 작년 12월말 국민연금이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을 반대한 것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후보자 중도 사퇴가 이어지면서 내리막을 타고 있고요.
통신업은 인구 구조상 한정된 유무선 통신회선 수요를 각사가 나눠가지는 구조라 더이상 연간 두자릿수 이상 급격한 성장은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도입 후 사실상 안정기에 들어선 것도 이유입니다. 다음 세대인 6G는 2020년대 말께에야 본격 투자 등이 언급될 전망입니다. 주요 선진국은 6G 상용화 시점을 203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역으로 보면 비용 안정화와 연결됩니다.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나올 땐 각 사가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통신3사 모두 마케팅비용이 하향세입니다.
유무선사업에선 주요 매출원인 5G 전환이 꾸준합니다. KT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총 894만명가량으로 늘면서 무선서비스 수익이 전년대비 1.1%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65%가 5G 가입자입니다. 통신 서비스는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5G 이용자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권가에선 올 2분기 KT의 5G 가입자 수 증가세는 이전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엔 주요 단말제조업체들이 플래그십 단말기를 내지 않아 통신사 가입 수요가 늘어날 모멘텀이 딱히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베스트증권은 올 2분기 말 KT의 5G 가입자 수를 935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축적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하반기에 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연내 출시가 예정된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플립5, 애플의 아이폰15 등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언팩 행사를 열고, 애플은 이르면 9월 신형 아이폰을 출시합니다.
지난 1분기 KT 매출은 별도 기준으로 2% 성장했습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22.4%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 하락은 일회성 요인 영향이 큽니다. 작년 1분기 마포 솔루션센터를 매각한 수익(746억원)이 영업이익 역기저효과를 냈습니다.
올 1분기 크게 늘어났던 단말기 평가손실은 2분기엔 같은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1분기 KT의 단말기 평가손실은 전년대비 266억원가량 증가했습니다. 회계장부 처리 때문에 그렇습니다.
통신사는 삼성전자나 애플 등 단말제조기업으로부터 단말을 사들여 판매합니다. 이 과정에서 잘 팔리지 않은 단말기를 재고자산으로 떠안을 수 있습니다. KT는 앞서 갤럭시노트20 등 일부 기종을 재고자산으로 평가손실 처리했지만, 예상에 비해 단말이 잘 팔리자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구입비 일부인 235억원가량을 환입 처리했습니다. 즉 이 당시 장부상에 235억원이 '사실은 손실이 아니었다'로 처리되면서 올 1분기엔 일종의 기저효과가 발생한겁니다. KT의 올 1분기 단말 재고자산 평가손실 규모는 3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증권업계에선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새 요금제가 나오자마자 바로 가입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금제 약정 기간에 묶여 있는 이용자들이 있고, 일부는 귀찮음 등의 이유로 요금제 '갈아타기'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콘텐츠 상품을 결합하는 등 고가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요금제 가격에 민감한 이들은 이미 저렴한 요금제가 주를 이루는 알뜰폰으로 이동했을 공산이 큽니다. 중간요금제 출시 이후 기성 이통사들의 매출 영향이 확 드러나지 않은 이유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의 이동통신사'도 장기적으로는 실적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신규 진입 사업자가 할당받을 주파수는 28㎓(기가헤르츠) 대역입니다. 기성 통신3사들은 이미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한 주파수입니다. 어찌어찌 신규 사업자가 들어와도 가격대 위로는 기성 통신3사와, 아래로는 수많은 알뜰폰 업체와 경쟁해야 할 판입니다.
이들 요인보다는 최근 KT가 돈을 붓고 있는 콘텐츠 사업이 실적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KT알파 등을 통해 미디어콘텐츠(광고 포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막대한 돈을 투입해도 어느 작품이 '대박'이 날지, '쪽박'을 찰지 모르는 구조입니다. KT는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히트를 치면서 ENA 채널을 확 띄웠습니다. 하지만 올들어선 아직 뚜렷한 유명작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 광고 시장도 부진합니다. KT의 콘텐츠 자회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2499억원이었습니다. 투자 비용은 늘면서 그룹사 이익 기여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9.7% 낮은 980억원에 그쳤습니다.
연결 영업이익 비중으로 보면 25%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근엔 에스테이트(부동산) 사업을 부쩍 키우고 있습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G는 보급률이 60%를 넘긴만큼 성숙기에 돌입해 통신업에선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며 "KT는 다른 통신사들에 비해 비통신 사업 비중이 높고, 이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사업도 일부는 수익성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AI컨택센터(AICC)가 대표적입니다. AICC는 기존 콜센터 업무를 AI를 활용해 자동화한 고객센터입니다. KT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AICC 프로젝트를 약 3420억원어치 수주했습니다. 작년 수주 규모(785억원)의 4.3배에 달합니다. 올해 AICC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2020년 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입니다. KT는 이외에도 AI 운송 플랫폼, AI 기반 케어서비스 등 AI 관련 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KT 이사회가 이번 신임 대표 선임 과정에서도 신사업을 비롯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주요 요소로 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KT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대표 자격 중 가장 첫번째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을 명시했습니다.
다음달엔 총 1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합니다. 앞서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입니다. KT는 앞서 다음달 9일까지 총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다음달 10일 이중 100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T의 자사주 매입은 2020년 이후 처음, 소각은 2009년 이후 14년만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를 높일 수 있습니다. KT IR 관계자는 "최근 총 3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며 "이중 1000억원 규모 수량 소각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주가 누른 CEO 공백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올초 대비 9.54% 내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17.19% 올랐는데도 그렇습니다. 이날 기준 KT의 시가총액은 약 7조6800억원입니다. 이는 1년 전 KT의 주가 추이와는 딴판입니다. 작년 8월초 KT의 시가총액은 10조원을 넘었습니다. 당시 연초부터 8개월간 코스피지수가 17.93% 떨어지는 동안 KT 주가는 26.36% 치솟았습니다. 통신기업이라 약세장에서 ‘방어주’ 효과를 본 것은 아닙니다. 같은 기간 KT는 통신3사 중 홀로 상승세를 탔습니다.잘나갔던 KT의 주가 '반전'은 최고경영자(CEO) 인선 문제와 그대로 맞물려있습니다. 경영 공백이 실적 리스크에 대한 우려로 이어진 까닭입니다. KT 주가는 작년 12월말 국민연금이 구현모 전 대표의 연임을 반대한 것을 기점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이후 후보자 중도 사퇴가 이어지면서 내리막을 타고 있고요.
펀더멘털은 그대로…5G 전환 확대
지난 1년간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크게 달라진 것은 아닙니다. 본업인 통신업은 느릿한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KT의 유무선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2% 증가한 2조3811억원이었습니다.통신업은 인구 구조상 한정된 유무선 통신회선 수요를 각사가 나눠가지는 구조라 더이상 연간 두자릿수 이상 급격한 성장은 어렵다는 게 중론입니다. 5세대 이동통신(5G)이 도입 후 사실상 안정기에 들어선 것도 이유입니다. 다음 세대인 6G는 2020년대 말께에야 본격 투자 등이 언급될 전망입니다. 주요 선진국은 6G 상용화 시점을 2030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는 역으로 보면 비용 안정화와 연결됩니다. 차세대 통신 서비스가 나올 땐 각 사가 보조금 등 마케팅 비용을 쏟아붓습니다. 하지만 최근엔 통신3사 모두 마케팅비용이 하향세입니다.
유무선사업에선 주요 매출원인 5G 전환이 꾸준합니다. KT의 지난 1분기 실적을 보면 5세대 이동통신(5G) 가입자가 총 894만명가량으로 늘면서 무선서비스 수익이 전년대비 1.1% 늘었습니다. 스마트폰 이용자의 65%가 5G 가입자입니다. 통신 서비스는 4세대 이동통신(LTE)보다 5G 이용자의 가입자당 평균 매출(ARPU)이 높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증권가에선 올 2분기 KT의 5G 가입자 수 증가세는 이전보다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2분기엔 주요 단말제조업체들이 플래그십 단말기를 내지 않아 통신사 가입 수요가 늘어날 모멘텀이 딱히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베스트증권은 올 2분기 말 KT의 5G 가입자 수를 935만명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시기 축적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는 하반기에 주로 반영될 전망입니다. 연내 출시가 예정된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5·플립5, 애플의 아이폰15 등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언팩 행사를 열고, 애플은 이르면 9월 신형 아이폰을 출시합니다.
지난 1분기 KT 매출은 별도 기준으로 2% 성장했습니다. 연결기준으로는 매출 6조4437억원, 영업이익 4861억원을 냈습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늘었고, 영업이익은 22.4% 줄어들었습니다. 영업이익 하락은 일회성 요인 영향이 큽니다. 작년 1분기 마포 솔루션센터를 매각한 수익(746억원)이 영업이익 역기저효과를 냈습니다.
올 1분기 크게 늘어났던 단말기 평가손실은 2분기엔 같은 흐름을 이어가지 않을 전망입니다. 지난 1분기 KT의 단말기 평가손실은 전년대비 266억원가량 증가했습니다. 회계장부 처리 때문에 그렇습니다.
통신사는 삼성전자나 애플 등 단말제조기업으로부터 단말을 사들여 판매합니다. 이 과정에서 잘 팔리지 않은 단말기를 재고자산으로 떠안을 수 있습니다. KT는 앞서 갤럭시노트20 등 일부 기종을 재고자산으로 평가손실 처리했지만, 예상에 비해 단말이 잘 팔리자 지난해 1분기를 기점으로 구입비 일부인 235억원가량을 환입 처리했습니다. 즉 이 당시 장부상에 235억원이 '사실은 손실이 아니었다'로 처리되면서 올 1분기엔 일종의 기저효과가 발생한겁니다. KT의 올 1분기 단말 재고자산 평가손실 규모는 31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중간요금제·제4이통사 실적 변수될까
최근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나온 중간요금제 영향은 아직 실적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모양새입니다.증권업계에선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보고 있습니다. 일단 새 요금제가 나오자마자 바로 가입하는 이들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요금제 약정 기간에 묶여 있는 이용자들이 있고, 일부는 귀찮음 등의 이유로 요금제 '갈아타기'를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디어 콘텐츠 상품을 결합하는 등 고가의 프리미엄 요금제를 선호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여기에다 요금제 가격에 민감한 이들은 이미 저렴한 요금제가 주를 이루는 알뜰폰으로 이동했을 공산이 큽니다. 중간요금제 출시 이후 기성 이통사들의 매출 영향이 확 드러나지 않은 이유입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제4의 이동통신사'도 장기적으로는 실적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현실화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신규 진입 사업자가 할당받을 주파수는 28㎓(기가헤르츠) 대역입니다. 기성 통신3사들은 이미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한 주파수입니다. 어찌어찌 신규 사업자가 들어와도 가격대 위로는 기성 통신3사와, 아래로는 수많은 알뜰폰 업체와 경쟁해야 할 판입니다.
이들 요인보다는 최근 KT가 돈을 붓고 있는 콘텐츠 사업이 실적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KT는 자회사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KT알파 등을 통해 미디어콘텐츠(광고 포함)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막대한 돈을 투입해도 어느 작품이 '대박'이 날지, '쪽박'을 찰지 모르는 구조입니다. KT는 지난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대히트를 치면서 ENA 채널을 확 띄웠습니다. 하지만 올들어선 아직 뚜렷한 유명작을 찾지 못했습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에 광고 시장도 부진합니다. KT의 콘텐츠 자회사 1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6% 감소한 2499억원이었습니다. 투자 비용은 늘면서 그룹사 이익 기여 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19.7% 낮은 980억원에 그쳤습니다.
믿을건 신사업
증권업계에선 KT의 신사업을 주요 투자 포인트로 보고 있습니다. KT는 여타 통신사에 비해 AI·플랫폼 등 신사업 비중이 상당히 높습니다. 매출의 40% 가량이 비통신 신사업에서 나옵니다.연결 영업이익 비중으로 보면 25% 이상을 차지합니다. 최근엔 에스테이트(부동산) 사업을 부쩍 키우고 있습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5G는 보급률이 60%를 넘긴만큼 성숙기에 돌입해 통신업에선 당분간 폭발적인 성장이 나오기 어렵다"며 "KT는 다른 통신사들에 비해 비통신 사업 비중이 높고, 이들 사업이 순항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 차별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AI 사업도 일부는 수익성 구간에 접어들었습니다. AI컨택센터(AICC)가 대표적입니다. AICC는 기존 콜센터 업무를 AI를 활용해 자동화한 고객센터입니다. KT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AICC 프로젝트를 약 3420억원어치 수주했습니다. 작년 수주 규모(785억원)의 4.3배에 달합니다. 올해 AICC 매출은 1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2020년 사업을 시작한지 3년만입니다. KT는 이외에도 AI 운송 플랫폼, AI 기반 케어서비스 등 AI 관련 사업을 늘리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KT 이사회가 이번 신임 대표 선임 과정에서도 신사업을 비롯한 기업가치 제고 가능성을 주요 요소로 따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서 KT 사외이사들로 구성된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신임 대표 자격 중 가장 첫번째로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풍부한 기업경영 경험과 전문지식'을 명시했습니다.
다음달 자사주 1000억원어치 소각
CEO 불확실성이 사라지면 통신주에 투자하는 이들의 주요 관심사인 배당 정책도 가닥이 잡힐 전망입니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CEO 선임이 되면 주주환원정책을 논의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새로운 대표도 기업가치를 신경써야 하는 만큼 이전과 동일한 기조로 주주 환원정책을 시행하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KT의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약 6.7%입니다.다음달엔 총 1000억원어치 자사주를 소각합니다. 앞서 발표한 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의 일환입니다. KT는 앞서 다음달 9일까지 총 30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하고, 다음달 10일 이중 1000억원 규모를 소각한다고 밝혔습니다. KT의 자사주 매입은 2020년 이후 처음, 소각은 2009년 이후 14년만입니다. 자사주를 소각하면 시장에 유통되는 발행 주식 수가 줄어 주당순이익(EPS)를 높일 수 있습니다. KT IR 관계자는 "최근 총 3000억원어치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며 "이중 1000억원 규모 수량 소각도 계획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