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청약할까말까: 에이엘티, 투자지수 73점…상장 후 CB 폭탄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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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경쟁률 1835 대 1으로 흥행 성공, 시가총액 2122억원
투자점수 73점...수익확률 90%, 평균수익 60% 기대
상장 후 유통물량 46%로 많아..산은 보유 CB 전환 우려도
투자점수 73점...수익확률 90%, 평균수익 60% 기대
상장 후 유통물량 46%로 많아..산은 보유 CB 전환 우려도
※<청약할까말까>는 공모주 플랫폼 일육공과 마켓인사이트가 최근 상장한 공모주 빅데이터를 활용해 기관 경쟁률과 확약 비율, 공모가 상단 이상 경쟁률 등을 분석하고, 청약 당일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 지수를 제공합니다.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 에이엘티가 18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을 마감한다.에이엘티는 지난 11~12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836 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격(1만6700~2만500원) 상단을 초과한 2만5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에이엘티의 총공모금액은 225억원으로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2122억원이다.
투자매력지수는 73점으로 나타났다. 수익확률은 90%, 평균 수익은 60%다. 최소청약주식 수는 10주로 12만5000원이 필요하다.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할 수 있다.
에이엘티는 비메모리 반도체 후공정 전문기업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를 대상으로 웨이퍼 테스트, 패키징 공정을 진행하는 외주반도체 패키지테스트(OSAT) 사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레이저로 박막 웨이퍼 테두리를 정밀하게 절단하는 기술인 림 컷 공정과 5개 공정을 합친 자동공정시스템으로 수율을 높였다. 또 웨이퍼 테스트 후 불량 칩을 선별한 후 고객이 원하는 성능별 칩을 배열하는 공정인 리콘 공정으로 고객사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3억원, 80억원이다. 올 1분기 매출은 142억 원, 영업이익은 41억원을 달성했다.
에이엘티는 공모자금을 메모리 컨트롤러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의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다만 상장 후 유통주식 수가 많다는 점이 주가의 흐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상장 예정 주식(848만9671주) 중 45.65%(387만5905주)가 상장 첫날부터 거래가 가능하다.
상장 후 한달 뒤에는 어니스트벤처스와 DA밸류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지분 74만7545주가 추가로 시장에 풀린다.
산업은행이 보유한 전환사채(CB)도 주식으로 전환돼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산업은행은 2020년 40억원 규모의 CB를 취득했다. 전환 가능 주식 수는 47만588주, 전환가격은 8500원이다. 만기일은 오는 31일이다. 기존 주식 외 추가 신주가 발행돼 지분 가치가 희석되고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0일 공모주 배정을 마치고 27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