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타당성 입증되면 민간사업자 공모 등 후속 절차 추진"
창원시, 마산만·장복산 케이블카 재추진…타당성 용역 계획
경남 창원시가 마산만과 진해 장복산 일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재추진한다.

18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마산만을 낀 마산합포구 오동동∼월영동 일원에 마산만 해양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는 마산 앞바다를 배경으로 마산어시장∼해양신도시∼돝섬∼귀산 4.2㎞ 구간에 걸쳐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식을 구상하고 있다.

또 진해구민회관 체육관부터 장복산 정상까지 1.6㎞ 구간에 장복산 관광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방안도 창원시 구상에 포함돼 있다.

창원시는 이들 두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드는 사업비를 1천억원 규모로 예상한다.

창원시는 케이블카 설치로 관광객 증가는 물론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홍남표 창원시장의 선거 공약이기도 했다.

다만, 마산만과 장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은 과거에도 추진된 적이 있지만 환경단체의 반대 등으로 실현되지는 못한 바 있다.

창원시는 두 케이블카의 사업성을 분석하기 위해 조만간 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르면 오는 8월부터 10개월간 용역을 진행해 창원시가 구상 중인 케이블카 설치사업의 입지와 노선이 적절한지, 관광자원으로서 사업성은 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케이블카 사업 추진에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민자사업자 공모·선정 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마산만과 진해 장복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한 입지와 사업성을 분석하기 위해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용역을 통해 타당성이 입증되면 민간 사업자 공모를 진행하는 등 후속 절차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