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영향으로 인천 고용 지표 개선…6월 고용률 63.8%
올해 인천의 전반적인 고용 시장이 지난해보다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달 인천의 고용률은 63.8%로 전년 동월(63.4%)과 비교해 0.4%포인트 올랐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가 전년 대비 각각 5만2천명, 4만2천명 늘어 고용률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산업 회복이 더딘 전기·운수·통신·금융업과 건설업의 취업자 수는 각각 1만1천명, 6천명이 줄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등의 영향으로 실업률과 고용 안정성도 차츰 개선되는 양상을 띠었다.

지난달 인천의 실업률은 2.8%를 기록해 전년 동월(3.5%)보다 0.7%포인트 떨어지는 등 4개월째 감소 추세를 보였다.

또 전체 취업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임금근로자 134만6천명 중 고용 계약 기간이 1년 이상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상용근로자가 96만1천명(71.4%)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월의 임금근로자 대비 상용근로자 비율(69.5%)보다 소폭 개선된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고용이 불안정한 임시근로자와 일용근로자의 비율은 각각 1.2%포인트와 0.8%포인트가 줄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환율 추세로 수출과 부동산 시장이 침체해 건설업이나 제조업의 고용 회복이 다소 늦어졌다"며 "일자리 지원사업 확대와 가계 심리 회복이 겹치면 올 하반기에도 고용환경 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