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이 '신당추진 사업단'을 꾸리고 녹색·노동·다당제 연합정치를 중심으로 한 재창당 작업을 본격화했다.

신당추진 사업단장을 맡은 박종현 사무총장은 17일 국회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양당정치를 부수고 다당제 연합정치를 이뤄내는, 진보정치의 사명을 다하는 신당으로 재창당의 길을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녹색·노동·다당제 연합정치라는 방향을 정한 정의당은 신당 준비 작업의 일환으로 다음 달 비전 포럼과 연속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당 안팎의 인물, 정치 전문가들과 논의해 양당 정치에서 소외된 국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방향, 정치적 가치와 비전을 논의하겠다는 것이다.

또 오는 10월11일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녹색과 노동이라는 가치에 동의하는 정치세력과 함께 하기로 했다.

신당추진 사업단은 당 혁신 작업을 집행하는 당대표 산하 기구다.

정의당은 당내 토론을 거쳐 9월 중순께 구체적인 신당 추진 방안을 정하고, 9월 말∼10월 초 당 대회를 열어 이를 최종적으로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이정미 대표는 지난 6월25일 "노동·녹색 등 제3정치세력과 통합·연대해 '혁신 재창당'을 하겠다"며 정의당 재창당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의, 신당추진사업단 발족…"'녹색·노동·다당제연합' 재창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