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포대교 홍수주의보…동천 등 도심 하천 범람 우려
많은 비가 내리는 부산에서는 하천 곳곳에서 범람 우려가 나오고 있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16일 오후 7시 40분 기준 낙동강 구포대교 수위가 3.8m를 기록해 홍수주의보를 선제적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구포대교 일대의 홍수주의보 기준 수위는 4m, 홍수 경보 기준 수위는 5m다.

낙동강홍수통제소 측은 "낙동강에 내린 비로 수위가 계속 상승해 오후 9시 10분께는 홍수주의보 수위를 초과할 것이 예상돼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말했다.

삼락생태공원 등은 이미 침수돼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부산 구포대교 홍수주의보…동천 등 도심 하천 범람 우려
남구, 동구, 부산진구를 거치는 동천은 수위도 3.49m까지 올랐다.

부산시는 동천 인근에 있는 자성대 아파트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피 명령을 내리고 출차하라고 안내했다.

각 지자체는 하천 범람을 우려해 남구 대남 지하차도 등을 통제하고 나섰다.

현재 계속해서 비가 내리면서 각 하천의 수위는 상승 추세다.

특히 이날 오후 8시께 만조가 겹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하천은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부산에는 시간당 30∼50㎜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다.

중구와 동구가 208.3㎜로 가장 많았으며 사하구 175㎜, 기장군 172.5㎜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