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산사태 우려 지역 등 14개 시·군 241명 사전 대피
박완수 경남지사 호우 대비 긴급회의…"피해 우려지역 재점검"
경남에 연일 많은 비가 내리면서 경남도는 16일 오전 박완수 경남지사 주재로 집중호우 비상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도내 시군 및 소방, 39사단, 농어촌공사, 수자원공사 등 유관기관도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박 지사는 호우 피해 우려 지역에 대한 신속한 재점검을 지시했다.

박 지사는 "도심지 내 침수가 우려되는 지하차도와 지반 약화로 산사태 위험이 있는 지역 등에 대해서 신속히 재점검을 실시하라"며 "특히 강우가 집중된 거창과 함양, 산천 등에서는 더욱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경남에는 지난 15일 18개 모든 시·군에 호우 특보가 발효됐으며 이날 오전 8시 기준 거창군에는 131㎜가 넘는 비가 내렸다.

경남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15일 오후 7시 30분부터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가동 중이다.

도는 산사태나 축대 붕괴가 우려되는 14개 시·군의 181세대, 241명을 인근 마을회관이나 경로당 등에 사전 대피시켰다.

또 도내 강가와 둔치 주차장 등 161개소를 사전 통제해 만약의 호우 피해에 대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