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이후 중부 424.1㎜·남부 422.9㎜ 내려
한달간 내려야 할 장맛비 20일새 쏟아져…평균 훌쩍
올여름 장마가 시작한 뒤 전국에 400㎜ 넘는 비가 쏟아져 이미 평균치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장마철에 돌입하고 이달 14일까지 중부지방에 평균 424.1㎜, 남부지방에 평균 422.9㎜, 제주에 평균 306.9㎜ 비가 왔다.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은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철 강수량(378.3㎜와 341.1㎜)보다 10~20% 많은 수준이다.

제주는 평년치(348.1㎜)에 육박했다.

한달간 내려야 할 장맛비 20일새 쏟아져…평균 훌쩍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지난 20일간 기록인데 평년 장마철 강수량을 넘었다.

평년 장마 기간은 중부지방 31.5일, 남부지방 31.4일, 제주 32.4일이다.

주요 지점 누적(지난달 25일부터 이달 15일 자정까지) 강수량은 제주 한라산 삼각봉 1천131.0㎜, 충남 청양군 정산면 913.5㎜, 경북 영주시 이산면 904.5㎜, 경북 문경시 동로면 864.5㎜,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862.0㎜, 전북 장수군 819.5㎜, 전남 구례군 성삼재 820.5㎜, 전북 군산시 790.1㎜, 광주 747.7㎜ 등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철 강수량은 중부지방을 기준으로 이미 최근 10년 사이 4번째로 많다.

문제는 비가 더 내릴 것이라는 점이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지속해서 내리고 20~21일은 제주를 제외하고는 소강상태에 들어갔다가 22~24일 다시 전국에 비가 오고 25~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