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22일 대형 산불로 큰 피해가 난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행정안전부가 밝혔다.이번 조치는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 지원을 위한 것이다. 대형 산불로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기는 역대 6번째다. 앞서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05년 강원 양양군 산불,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등으로 지역이 피해를 보자 정부는 이들 지역을 특벌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뤄진다. 정부는 산불로 피해를 본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게 된다. 피해 주민에 대해서는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지원과 함께 지방세 등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이 추가로 이뤄진다.정부는 구체적인 지원 사항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마련할 방침이다.고기동 중대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지난 21일 오후 3시26분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이날 산불로 인해 4명이 숨지고, 진화대원 및 주민 6명이 다쳤다. 이재민도 263명 발생했다.산림청은 21일 오후 4시20분께 '대응 1단계'(피해 추정 면적 10㏊ 이상) 경보를, 오후 6시10분께는 '대응 2단계'(피해 추정 면적 50㏊ 이상)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 발령 30분 만인 오후 6시40분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대응 3단계는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 풍
경상남도 산청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대형 산불'로 인한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로는 역대 6번째다.행정안전부는 22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경남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 같은 조치는 지난 21일 오후 3시 28분경 경남 산청군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와 관련해 정부 차원의 신속한 수습과 피해자 지원을 위해 내려졌다.행안부는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대형 산불'로 인한 역대 선포 사례 중 6번째라고 밝혔다. 앞선 사례로는 2000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05년 양양 산불, 2019년 강원 동해안 산불,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2023년 4월 전국적인 산불 사례 등이 있었다.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다. 정부에서 산불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유시설 및 공공시설에 대한 복구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할 수 있게 된다.행안부 관계자는 "특별재난지역 해당 지역 피해주민은 생계구호를 위한 생활안정 지원과 더불어 지방세 등의 납부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 간접 지원을 추가적으로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안부는 이외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를 통해 마련한다는 방침이다.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하실 수 있도록 지원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했다.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
주말인 22일 건조한 날씨 속 전국 곳곳에서 대형 산불이 잇따랐다.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지난 21일 올 들어 처음 발생한 대형 산불이 이틀째에도 기세를 이어간 가운데 관련 사망자가 4명으로 늘어났다. 진화대원 및 주민 6명이 다치고 이재민도 263명 발생했다.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난 불도 강한 바람을 타고 퍼져 일몰 전 진화에 실패했다. 산림당국은 산불 확산세를 막기 위한 지상 진화작업을 밤에도 이어간다. 산림청은 이날 30건의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자 산불 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했다. 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을 위해 경상남도, 경상북도, 울산광역시에 재난 사태를 선포했다. 산청 대형 산불 이틀째…진화대원 4명 사망·부상자 6명·이재민 263명 22일 산림청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26분께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산림청은 21일 오후 4시20분께 '대응 1단계'(피해 추정 면적 10㏊ 이상) 경보를, 오후 6시10분께는 '대응 2단계'(피해 추정 면적 50㏊ 이상)를 발령했다. 대응 2단계 발령 30분 만인 오후 6시40분께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응 단계를 3단계로 높였다. 대응 3단계는 피해 면적 100㏊ 이상, 평균 풍속 초속 7m 이상, 진화(예상) 시간 24시간 이상일 때 발령된다.산림당국은 밤사이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지상 진화작업을 진행했고,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를 순차적으로 투입해 불길을 잡는 데 주력했다.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에 진화작업이 진행되면서 이날 오전 한때 진화율은 75%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불길이 번졌다. 산청에 이날 오전 건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