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 공동 26위…단독 선두는 재미교포 애니 박
이정은, LPGA 다나오픈 2R 7언더파…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
이정은(3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다나오픈(총상금 175만 달러) 둘째 날 톱5에 들었다.

이정은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6천642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 합계 8언더파 135타인 이정은은 전날까지 공동 44위에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려 공동 5위 그룹에 합류했다.

단독 선두인 교포 애니 박(미국)과 3타 차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린디 덩컨(미국), 제마 드라이버(스코틀랜드), 마리아 파시(멕시코), 리네아 스트롬(스웨덴),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 에밀리 페데르센(덴마크) 등 7명이 이정은과 동타를 이뤘다.

이정은은 이날 그린을 세 번밖에 놓치지 않고 퍼트 개수도 26개에 불과할 만큼 정교한 플레이를 자랑했다.

2015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정은은 아직 우승이 없고 최고 성적은 2021년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공동 2위다.

이정은은 2019년 LPGA 투어에 데뷔해 US오픈을 제패했던 이정은(27)과 이름이 같다.

이정은(27)은 이날 컷 탈락했다.

이정은, LPGA 다나오픈 2R 7언더파…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중간 합계 5언더파 137타, 공동 26위에 올랐다.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컷 탈락의 쓴맛을 본 고진영은 이 대회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전날 공동 39위에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지만, 이날 11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흔들리더니 13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낸 것이 아쉬웠다.

전날 1오버파로 부진했던 신인 유해란은 이날 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공동 30위(4언더파 138타)로 반등했다.

유해란은 "어제 잘 못 쳤기 때문에 불안했는데 오늘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 흐름이 잘 이어졌다"면서 "이 골프장 그린이 작기 때문에 내일도 똑같이 그린에만 잘 올린다면 기회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은, LPGA 다나오픈 2R 7언더파…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
전인지, 이미향, 김세영은 나란히 3언더파 139타로 공동 35위에 자리했다.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를 친 전인지는 "남은 이틀 동안은 보기 없이 최대한 낮은 점수를 내고 싶다"며 "점검을 잘해서 내일 퍼트가 잘 떨어질 수 있도록 준비를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아림은 공동 43위(2언더파 140타), 최혜진과 박성현은 공동 60위(1언더파 141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최혜진(이븐파), 주수빈(1오버파), 이일희(3오버파), 홍예은(4오버파), 박금강(5오버파) 등은 컷 탈락했다.

단독 선두 애니 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11언더파 131타를 올렸다.

애니 박은 2018년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우승해 한국 및 한국계 선수의 LPGA 투어 통산 200승을 쌓아 화제를 모았다.

공동 2위(9언더파 133타)에는 앨리슨 코푸즈(미국), 린 그랜트(스웨덴), 짜라위 분짠(태국)이 포진했다.

이정은, LPGA 다나오픈 2R 7언더파…선두와 3타 차 공동 3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