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예천·문경 홍수경보, 의성, 칠곡 홍수주의보…영주댐 방류량 늘려
경북 북부 집중호우…문경 동로 398.5㎜, 영주 부석 296.0㎜
낙동강 상류인 경북 북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낙동강 곳곳에서 홍수 특보가 발령됐다.

15일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통제소는 이날 오전 3시에 예천군 낙동강 내성천 회룡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전날 오후 5시 30분에 발령한 홍수주의보를 홍수경보로 변경했다.

또 오전 3시 30분에 예천군 상풍교에 발령한 홍수주의보를 오전 7시 10분에 홍수경보로 대체했다.

오전 2시 20분에는 영주시 월호교 지점, 오전 5시 20분에는 의성군 낙단교 지점, 오전 6시 50분에는 칠곡군 호국의다리 지점에 각각 수위 상승에 따른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앞서 14일 오후 4시 20분에 문경시 김용리 낙동강 영강지점에 홍수 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한국수자원공사는 폭우로 수위가 오르자 14일 오후부터 낙동강 상류에 있는 안동댐, 임하댐, 영주댐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고 있다.

안동댐과 임하댐 수문 방류는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

수자원공사는 15일 오전 9시부터 영주댐 수문 방류량을 초당 최대 500t에서 초당 최대 700t, 임하댐 방류량을 초당 최대 200t에서 초당 최대 400t으로 늘린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0시부터 15일 오전 6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문경 동로 398.5㎜, 영주 부석 296.0㎜, 봉화 석포 295.0㎜, 봉화 282.8㎜, 상주 은척 246.0㎜, 예천 230.0㎜, 울릉 천부 121.0㎜, 안동 하회 100.5㎜, 영양 82.5㎜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