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댐 방류량 1초당 1천300t→1천800t…금강하류 수위 더 상승 전망
금강 부여 백제교·논산 황산대교 홍수경보…공주 금강교 주의보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금강수계에 홍수경보가 잇따라 발령돼 침수·범람 우려가 커지고 있다.

15일 금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오전 3시 50분을 기해 금강 충남 부여 백제교 지점에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이 지점 수위가 오전 5시께 홍수경보 발령기준인 9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조치다.

앞서 오전 1시 50분에는 논산 황산대교 지점에도 홍수경보가 내려졌다.

오전 4시 현재 이 지점 수위는 8.23m(경보 발령기준 8m)이다.

전날 오후 11시 10분에는 공주 금강교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됐다.

금강교 지점 현재 수위는 10.06m로, 경보 발령기준인 11m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

금강 세종시 햇무리교 지점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대전 갑천 만년교·원촌교 지점과 논산시 논산천 논산대교 지점에는 홍수경보가, 예산군 무한천 예산대교 지점과 아산시 곡교천 충무교 지점에는 홍수주의보가 각각 발령돼 있다.

한편 대청댐이 현재 1천300t인 1초당 방류량을 오전 4시부터 1천800t으로 늘릴 예정이라, 공주를 비롯한 금강 하류지역 수위는 더 높아질 전망이다.

현재 대청댐의 수위는 73.41m(만수위 76.5m)이다.

이와 관련, 공주시는 '금강과 유구천 등 수위가 상승하면서 배수펌프 용량을 초과했다'며 '저지대·농경지·축사 등 침수가 우려되니 피해에 대비하라'는 재난문자를 주민에게 발송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