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구청장 전성수)는 여름방학을 맞아 29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미래 건축가를 꿈꾸는 지역 내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리풀 건축학교'를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처음 개설한 서리풀 건축학교는 청소년에게 건축에 대한 흥미를 높이고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21일까지 지역 내 중·고등학생 20명을 모집한다.

이 프로그램은 서초구건축사회의 재능기부로 현장 견학과 이론교육을 병행한다.

수업은 매주 토요일 총 3회로 ▲건축사사무소 견학 ▲우수 건축물 탐방 ▲건축공사장 답사 순으로 이뤄진다.

1회차에는 지에이 건축사사무소, 나우동인 건축사사무소를 방문해 건축사 업무와 근무 환경을 체험한다.

2회차는 지난달 문을 연 구립 방배숲환경도서관과 반포한강공원 내 세빛섬 등 우수 건축물을 답사하며 다양한 건축 형태를 이해하는 시간으로 꾸민다.

3회차에는 건축공사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듣는다.

참가 신청은 구청 홈페이지에 게재된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수강료는 무료다.

자세한 사항은 서초구청 건축과(02-2155-6842)로 문의하면 된다.

구는 건축학교 운영 후 만족도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강남서초교육지원청과 함께 고교학점제 지역사회 연계 교육과정으로도 추진할 계획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이번 교육이 미래의 꿈나무인 청소년이 도시건축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흥미를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서초구, 건축가 꿈꾸는 청소년에 '서리풀 건축학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