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브리핑…"수입 단계 검사서 안전성 충분 확보하고 지자체는 보충 검사"
내주 천일염 400t 추가 공급…천일염 방사능 검사도 10→35개소로 확대
정부 "부산시 수산물 방사능 검사 표본 적다? 타당치 않은 지적"
정부는 14일 부산시가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에 대비해 실시하는 수산물 방사능 검사의 표본이 적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타당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반박했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대응' 일일브리핑에서 "지방자치단체 검사는 유통단계에서 안전성을 더 두텁게 확인하는 절차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차장은 "수입 수산물 검사 중심은 지자체가 아닌 식약처와 6개 지방 식약청"이라며 "주된 검사 절차는 유통 단계가 아닌 수입 단계에서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일본산 수산물은 수입 단계에서 생산지 증명서 등 서류 검사를 거쳐 현장 직접 확인, 실험실의 방사능 물질 측정 단계를 마쳐야 비로소 유통 단계에 진입하게 된다"며 "수입 단계 방사능 검사만으로도 수산물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박 차장은 "이후 시장 유통 단계에서는 일부 지자체가 시민 우려를 더 확실하게 해소하기 위해 보충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 중"이라며 부산시 검사도 이러한 차원이라고 부연했다.

정부는 다음 주 중 천일염 400t 추가 공급 계획도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실제 판매 시점을 오는 19일께로 예상하지만, 날씨에 따라 하루 이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정확한 판매 시점과 장소는 1차 방출 때처럼 해수부가 보도자료를 통해 상세히 안내할 예정이다.

앞서 6월 29일∼7월 11일에 정부 비축천일염 400t이 전국 마트 180여개와 7개 권역별 대표 전통시장 18개에서 판매됐다.

박성훈 해수부 차관은 "1차 400t, 이번에 준비한 추가 400t에 이어 더 추가 공급도 준비해 충분한 물량을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천일염 방사능 검사를 이번 달부터 월 10개소에서 35개소로 확대하고 민간 전문 검사기관과 함께 연내 전체 염전을 대상으로 방사능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 "부산시 수산물 방사능 검사 표본 적다? 타당치 않은 지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