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 등 러시아 반면교사…KADA, 찾아가는 도핑 교육
러시아는 조직적인 도핑 규정 위반 혐의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징계를 받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출신올림픽선수(OAR) 또는 ROC라는 기이한 명칭으로 출전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서 파문을 부른 카밀라 발리예바, 최근 논란을 부른 아델리나 소트니코바 등은 10대에 '금지약물 관련 의혹'을 받기도 했다.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는 "어린 선수들의 도핑 사태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애주기별 도핑방지교육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KADA는 어린 시절부터 '도핑 규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6월 28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부산광역시교육청과 손잡고 펼친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이 중요한 예다.

13일 KADA는 지난 2주 동안 부산 남부교육지원청을 시작으로 해운대, 서부교육지원청 등 권역별로 관내 중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에 관해 소개했다.

소트니코바 등 러시아 반면교사…KADA, 찾아가는 도핑 교육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은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일방적인 지식 정보전달 위주의 기존 강의식 교육 한계점을 해소하고자, 학교 또는 훈련장소를 직접 방문해 체험형으로 진행하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부산시 중학생 대상 교육에는 총 600명의 참여했다.

KADA는 "미니특강, 금지약물을 찾아라, 도핑방지 퀴즈풀이, 도핑의 유혹에 대한 자세(VR 체험), 클린 스포츠 서약서 작성 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교육에 직접 참여한 부산중학교 야구부 학생은 "금지약물을 찾아보는 게임에서 흔히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감기약도 금지약물에 해당하는 사실을 알고 너무 놀랐다"며 "앞으로 모든 약을 먹기 전에 금지약물 검색서비스를 통해 꼭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KADA는 하반기에 고등학교 운동부, 대한체육회에서 육성하는 국가대표 이하 우수선수(꿈나무, 청소년 대표) 및 전국 체육중·고등학교 학생 선수를 대상으로 확대해 '찾아가는 도핑방지 현장교육'을 할 계획이다.

이영희 KADA 위원장은 "학생선수들의 올바른 도핑방지 인식 형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