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한 가운데 시간당 30㎜ 넘는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피해가 우려된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시간당 최다 강수량은 오산 32.0㎜, 대부도(안산) 31㎜, 향남(화성) 27.0㎜, 수원 22.0㎜, 서탄(평택) 21.0㎜ 등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11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오산 44.5㎜, 대부도(안산) 37.5㎜, 수원 36㎜, 향남(화성) 34㎜ 등이다.

오산에 시간당 32㎜ 폭우…"앞으로 더 강한 비 예상"
기상청은 서해안 지역으로부터 세찬 비가 내리고 있으며, 강한 비가 내리는 지역은 점차 내륙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아울러 저녁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80㎜의 비가 내리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도 전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이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운영을 시작했다.

도 소방재난본부는 이에 따라 상황대책반 등을 설치해 운용하고 있다.

아직 별다른 호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원지역에 배수 지원 1건 외에는 119 신고가 접수된 게 없다"며 "집중 호우에 대비해 비상근무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