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정동진독립영화제 8월 4∼6일 개막…22편 무료 상영
"한여름 밤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이 시네마 천국으로"
'별이 지는 하늘, 영화가 뜨는 바다'를 슬로건으로 하는 정동진독립영화제가 뜨거운 여름날인 8월 4∼6일 강릉시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린다.

정동진독립영화제는 올해로 25회째를 맞는다.

강릉시네마떼끄와 한국영상자료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여름철 강릉의 대표 관광지인 정동진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독립영화축제로 최신의 한국 독립영화를 선보인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화제 개막식은 8월 4일 오후 7시 정동초교 운동장에서 배우 공민정과 우지현의 사회로 열리며 킨스턴 루디스카의 흥겨운 개막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이번 영화제에는 1천16편의 영화가 출품됐으며 김선빈 감독의 '이씨 가문의 형제들' 등 단편 20편과 장편 2편 등 다양한 개성과 주제를 가진 다채로운 독립영화 22편이 선정돼 상영된다.

"한여름 밤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이 시네마 천국으로"
모든 상영작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객이 동전으로만 투표하는 땡그랑 동전상은 상금이 100만원가량으로 이 영화제의 유일한 상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음료를 판매할 때 재사용 컵을 사용하고 분리수거 등을 철저히 진행하기 위한 자원순환팀을 운영한다.

또 모든 영화에 자막을 넣고 수어·문자 통역을 제공해 청각장애인 배리어프리 버전 상영을 시행하고 강릉 시내에서 정동진을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특히 지역과 함께하는 영화축제를 위해 오는 29일 저녁 정동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정동진 주민을 대상으로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을 무료로 상영한다.

올해는 지역 영화인 발굴과 영화 제작 활성화를 위해 강릉 지역 영화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단편영화 제작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정동진독립영화제 관계자는 "3년여 동안 모두의 일상을 잠식했던 코로나19가 종식되고 치르는 뜻깊은 시즌으로 정동진독립영화제만의 낭만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여름 밤 시골 초등학교 운동장이 시네마 천국으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