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이 전국적인 대규모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3억원을 기부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달되며 피해 지역 주민들의 긴급 지원과 복구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신속한 복구 지원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산불 피해를 본 지역 주민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우건설은 앞으로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재난 및 재해 극복을 위한 나눔을 지속해서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2022년 동해안 산불, 2023년 튀르키예 지진, 2023 강릉 산불 등 재난·재해 발생 시 긴급 구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사진)은 27일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은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곽 사장은 이날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HBM 제품 특성상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생산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들과의 사전 물량 협의를 통해 판매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올해 물량을 '완판'한 데 이어 내년 물량도 상반기 중 판매가 마무리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하이닉스는 현재 주력인 5세대인 HBM3E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 중이다. 후속 제품인 HBM4(6세대) 12단 제품도 고객사에 샘플을 공급한 상태다.곽 사장은 빅테크 기업의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로 HBM 수요도 견조하다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이 지속 하향되는 등 불확실성이 높지만 AI 시장 주도권 확보를 위한 빅테크 기업 투자는 확대 중"이라며 "그래픽처리장치(GPU), 맞춤형 칩(ASIC) 등의 증가로 HBM의 폭발적 수요 증가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2023년 대비 올해 HBM 시장은 8.8배 이상 증가하고, 또 다른 AI 메모리인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 역시 3.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매출 가운데 HBM 비중은 올해 50%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HBM 매출 비중은 40% 이상이었다. HBM 판매 호조에 힘입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사생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66조1930억원, 영업이익 23조4천673억원이었다. 늘어나는 HBM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를 위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최근 경상권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과 유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전 세계 회원들을 대상으로 긴급 성금 모금에 나섰다.박종범 월드옥타 회장은 27일 전 회원에게 보내는 서한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이재민을 발생시킨 이번 산불이 4월 말 개최하는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 개최지인 안동 지역까지 확산되며 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산불 피해 유가족과 이재민의 고통을 함께 나누기 위해 전 세계 회원들의 신속한 동참을 요청드린다”고 밝혔다.월드옥타는 75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최대 규모의 경제 단체로, 그간 모국의 재해와 위기 상황 발생 시마다 전 세계 70개국 151개 지회 약 4만여명의 회원들이 연대해 성금 및 물품 기부를 이어왔다. 월드옥타 회원들의 성금은 오는 4월 안동에서 개최되는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에서 전체 회원의 명의로 전달될 예정이다. 제26차 세계대표자대회는 월드옥타와 경상북도, 안동시가 공동 주최로 전 세계 월드옥타 회원들이 안동에 모여 지역 중소기업 대상 수출상담회 및 해외 진출 협력 등을 논의하는 행사다. 주최 측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바이어들과 회원들을 대상으로 ‘안동사랑상품권’을 제공함으로써 지역 소비를 적극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이번 긴급 모금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모국과 함께하는 재외동포 경제인의 연대와 책임을 보여주는 뜻깊은 실천이 될 것”이라며 “아울러 4월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