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앱 틱톡을 운영하는 바이트댄스가 다음 달 예정된 미국 내 영업정지를 미뤄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냈다. 틱톡은 미 워싱턴DC 항소법원에서 ‘틱톡 금지법’에 대한 위헌 확인 소송을 기각당해, 이르면 다음 달 19일 서비스를 중단할 처지에 몰렸다. 9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연방 항소 법원에 미국에서 틱톡 앱을 폐쇄할 수 있는 법률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중단해 달라는 취지의 가처분 신청을 했다. 틱톡 플랫폼을 통해 생계를 유지하는 미국 내 이용자들을 감안해 대법원판결 전까지는 영업을 계속할 수 있게 해달라는 얘기다. 미국에서만 약 1억7000만명이 틱톡을 사용한다. 가처분 신청서에 따르면 틱톡 서비스가 중단되면 한 달에 13억달러에 이르는 미국 틱톡 인플루언서와 중소기업 등의 수입이 일시에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블레이크 챈들리 틱톡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 사장은 "서비스 중단이 한 달 이상 지속될 경우 손실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처분이 인용될 가능성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기 행정부 때는 틱톡 금지를 추진했으나, 이번 대선 때는 "틱톡을 금지하면 젊은 층이 분노할 것"이라면서 입장을 바꿨다. 트럼프 본인의 틱톡 팔로어가 1400만명에 이른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은 "틱톡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것은 알지만 틱톡 금지에는 반대한다"며 다소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최종적인 정책의 향방은 불투명하다. 지난 4월 미국 정부와 의회는 미국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으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등을 이유로 틱톡
미국 가계의 재정 전망 낙관 수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당선 이후 치솟으며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9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기대조사(SCE)에 따르면 1년 후 가계 재정 상황이 지금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은 37.6%로 10월 조사 대비 8%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전이었던 2020년 2월 이후 가장 높았다. 해당 조사는 1300명의 가구주를 대상으로 실시됐다.반대로 경제적 상황이 지금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한 의견은 한 달 전보다 2%포인트 하락한 20.7%로 나타났다. 2021년 5월 이후 가장 낮았다.미국 경제방송 CNBC는 “이는 11월 5일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따른 결과”라며 “공화당은 경제 성장 촉진을 위해 세금 낮은 세금과 규제 철폐를 약속했다”고 평가했다.CNBC는 미국 경제가 올 한해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소비자들은 그간 누적된 물가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조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20% 이상 올랐다.뉴욕연은에 따르면 낙관적인 경제 전망에도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은 여전히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조사에서 향후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해 하락한 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3년과 5년 기대인플레이션은 각각 2.6%와 2.9%로 0.1%포인트씩 높아졌다. 역시 한 달 만에 다시 올랐다. 뉴욕연은은 “향후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은 세 기간에서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당선인이 정부 부채와 재정 적자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언급은 거의 없었지만 부채 전망은 개선됐다고 CNBC는 전했다. 정부 부채 증가율에 대한 중앙값 예상치는 6.
도쿄 이타바시구 건널목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50대의 죽음 뒤에 직장내 괴롭힘이 있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본 사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요미우리, 아사히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은 10일 "경시청이 지난해 12월 도쿄도 이타바시구 선로에서 들어서 사망한 타카노 슈(56)를 숨지게 한 혐의로 직장 동료 4명을 9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타카노는 지난해 12월 21일 철도가 다니는 선로에 스스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경찰은 타카노가 전철에 뛰어든 행위가 스스로 선택한게 아닌, 용의자들의 강요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사장 사사키 학(39)을 포함해 함께 회사에 다니던 사원 시마바타 아키히토(34), 노자키 슌타(39), 이와데 아츠야(30)는 사건 발생 3년 전부터 지속적으로 타카노를 폭행, 협박하며 저항할 수 없는 정신상태로 내몰았고, 사건 발생일 타카노를 차에 감금한 후 "스스로 죽는 걸 보여주라"고 선로에 들어가도록 강요해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4명은 밤 10시경 타카노의 집을 방문해 1시간 반 정도 있었고, 용의자 노자키의 휴대전화에서 타카노가 "강은 싫으니 건널목으로 가고 싶다"고 말하는 음성이 발견됐다. 또 다른 용의자의 휴대전화에서도 타카노가 화상을 입거나 프로레슬링 기술을 당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다만 이들의 범죄 행위를 입증하기 위해서는 타카노가 지속적으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는 객관적인 증거와 해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1년 이상 진행한 수사를 통해 수집한 증거와 용의자 조사를 통해 살인 혐의 입증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