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 청양] '수확량 40% 향상' 구기자 2단 재배법 배우는 농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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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 청양] '수확량 40% 향상' 구기자 2단 재배법 배우는 농민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7/AKR20230711132500063_01_i_P4.jpg)
지역 농업인 250여명은 이날 비봉면 구기자 재배 시설하우스에서 열린 구기자 2단 재배 평가회에 참석, 신춘식 청양구기자연구회장으로부터 구기자 신재배법을 배우고 농산물우수관리제도(GAP) 인증 교육도 받았다.
지금까지 구기자 재배 농가가 적용해 온 1단 재배법은 청홍와 청수 등 2배체 재배에 적합했으나 열매가 굵고 다수확이 특징인 화수와 화강 등 4배체 품종 생육에는 적합하지 않아 새로운 재배법 개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번에 청양군농업기술센터와 청양구기자연구회 주도로 개발한 2단 재배법은 뿌리와 가지가 만나는 지점에서 생장한 줄기 4개 중 2개를 90cm 높이에서, 나머지 2개는 180cm 높이에서 양쪽으로 벌려 기른다.
좌우 줄기를 겹친 후 순을 자르고, 주된 줄기에서 자라난 가지를 2회 정도 잘라 열매를 맺게 하면 된다.
신춘식 연구회장은 "2단 재배법은 초기 자재비와 노동력이 일반 재배보다 더 들지만, 수확할 때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고 수확량도 40% 이상 늘릴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남윤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알이 크고 다수확이 가능한 4배체 품종에는 2단 재배법이 적합한 것으로 시험재배 결과 확인됐다"며 "이번에 개발한 2단 재배법이 농가에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글=이은파, 사진=청양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