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트리플 빌'·'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 공연
국립발레단의 발레 공연 2편이 잇달아 관객들을 만난다.

국립발레단은 오는 8월 25일부터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트리플 빌'과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을 공연한다고 11일 밝혔다.

다음 달 25∼27일에는 현대 발레부터 고전을 재해석한 발레까지 3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트리플 빌'을 공연한다.

슬로베니아 국립발레단 감독 에드워드 클러그의 '스…'(Ssss…)는 피아노 의자 170개가 설치된 독특한 무대가 특징이다.

무용수 6명은 쇼팽의 녹턴에 맞춰 춤을 추거나 의자에 앉아 다른 무용수의 춤을 감상하는 등 자유로운 움직임을 표현한다.

2012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초연했고 국내에서는 이번이 2번째 공연이다.

윌리엄 포사이드의 '아티팩트Ⅱ'(ArtifactⅡ)는 클래식 발레의 형식을 확장한 작품이다.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의 '샤콘느 파르티타 2번'에 맞춰 춤을 추는 두 커플과 이들을 둘러싸고 군무를 선보이는 무용수의 움직임이 대비를 이룬다.

1984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레단이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국내에서는 지난해 초연했다.

'교향곡 발레'라는 장르를 창시한 우베 숄츠의 '교향곡 7번'(The Seventh Symphony)은 교향곡의 메시지와 베토벤의 생애를 춤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1991년 슈투트가르트 발레단이 초연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14년 처음 무대에 올랐다.

다음 달 30일부터 9월 3일까지는 '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을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을 대표하는 작품인 '해적'의 하이라이트 장면을 해설과 함께 선보인다.

작품은 정의로운 해적 콘라드와 플로리아나 섬에 사는 소녀 메도라의 사랑과 모험을 그린다,
영국 시인 조지 바이런이 쓴 글에 마리우스 프티파가 안무를 붙인 것이 원작이다.

2020년 국립발레단의 송정빈이 원작을 재해석한 버전을 선보였고 이후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로 자리를 잡았다.

국립발레단, '트리플 빌'·'해설이 있는 전막발레 해적' 공연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