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복'인 11일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초복 더위' 제주 올해 첫 폭염경보…"건강관리 유의"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와 동부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변경했다.

지난해에 7월 6일 제주도 북부에 첫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5일 늦다.

또 제주도 서부와 북부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폭염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전 10시 현재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북부) 32.2도, 제주공항 31.3도, 월정 30.9도 등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고 체감온도는 우도 32.7도, 월정 32.3도, 구좌 32.3도, 제주(북부) 32.2도 등으로 북부와 동부를 중심으로 30도를 넘는 더위가 나타나고 있다.

제주는 최근 정체전선 영향에서 벗어나면서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돼 한라산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지는 '푄현상'이 발생한 데다가 햇볕 영향이 가미되면서 북부를 중심으로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북부) 지점은 지난 9일 올해 첫 폭염(일 최고기온 33도 이상)이 나타난 데 이어 전날은 기온이 기상관측 이래 4위, 7월 기록으로는 2위인 37.3도까지 오르는 등 올해 들어 폭염이 2일 연속 나타났다.

밤에도 더위는 식지 않아 간밤에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도 있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6일, 서귀포 2일이다.

기상청은 이날도 폭염특보 발효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 최고기온이 31∼33도, 체감온도는 33∼35도 내외로 높은 기온분포를 보이면서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