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지방교부세 867억원 감소 전망…긴축 재정운용 돌입

경상경비 절감·불요불급 세출예산 구조조정하기로

경남 창원시는 국세수입 감소에 따른 교부세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긴축 재정 운용에 돌입한다고 11일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5월 말까지 국세수입은 총 160조2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조4천억원이 줄었다.

창원시는 이에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세 규모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기금 등 가용재원 활용을 강화하고, 세출예산 구조조정으로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에 주력하기로 했다.

창원시는 올해 지방교부세만 해도 최대 867억원 감소할 것으로 추정한다.

창원시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인지하고 재정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재정점검TF 구성을 통한 비효율 사업 점검·폐지에 착수한 바 있다.

또 지난해 지방채 343억원을 조기상환하고, 세수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통합재정안정화기금에 240억원을 적립하기도 했다.

현재는 창원시 재정에 큰 영향을 미치는 대형사업의 체계적 관리를 위해 대형 공공시설물 총량관리방안 연구용역을 시행 중이다.

창원시 관계자는 "어려운 세입여건 상황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건전재정운용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경상경비를 절감하고 불요불급한 세출예산은 구조조정을 해 가용재원을 확충할 계획"이라며 "기존에 적립해둔 기금 등을 최대한 활용해 당초 계획한 지역개발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