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 열대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건강관리 유의"
제주지방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부, 동부, 서부, 북부중산간에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지난해에는 6월 26일에 북부와 동부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것과 비교하면 2주 정도 늦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오전 11시 기준 지점별 일 최고기온은 제주 32.2도, 오등 31.3도, 우도 31.1도, 구좌 31.1도, 대흘 30.6도, 성산 28.7도, 서귀포 26.4도, 고산 25.3도 등이다.

일 최고 체감온도는 현재 우도 33.7도, 구좌 33.5도, 제주 33.2도, 대흘 32.6도, 송당 32.6도, 오등 32.4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간밤에는 제주(북부)와 서귀포(남부) 지점의 밤사이 최저기온이 각각 26.6도와 25.1도로 밤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나기도 했다.

제주는 올해 들어 5번째, 서귀포는 올해 첫 열대야였다.

기상청은 폭염특보 발표 지역을 중심으로 따뜻하고 습한 남풍류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당분간 최고기온이 31도,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로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그러면서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수분과 염분을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신경 쓰고, 폭염 영향예보를 참고해 농축수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