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운용자산이 해외 진출 21년 만에 33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과 베트남, 브라질, 아랍에미리트, 영국,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콜롬비아, 호주, 홍콩 등 16개 국가에 진출해 자산 영토를 넓힌 결과다. 최근에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ETF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ETF 운용자산 140조원 규모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국내외 운용자산(AUM)은 총 331조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0%에 달하는 140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미래에셋의 글로벌 비즈니스는 미국과 캐나다, 홍콩 등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는 ETF가 견인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국 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 X’가 있다. 2018년 2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4억8800만달러(약 5200억원)에 미국 ETF 운용사 글로벌X를 인수했다. 세계 ETF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을 공략해 미래에셋 글로벌 ETF 네트워크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었다.인수 당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X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했다. 당시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글로벌X는 15년 전의 미래에셋과 같은 경쟁력 있는 회사라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딜은 미래에셋 글로벌 픽처의 기본을 만드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X는 지난 6년간 동반 성장해왔다. 지난해 6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글로벌X는 호주 ETF 운용사 ‘ETF 시큐리티스’를 인수했다. 이는 국내 운용사가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해외 ETF 운용사를 인수한 최초 사례다.최근 글로벌X는 라이언 오코너 신임 대표를 선임하는 등 리더십 개편
최근 국내 상장된 해외지수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상품의 큰 환율 변동폭에 유의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나스닥100지수를 두 배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는 최근 1년간 78% 상승했다. 같은 기간 34.8% 상승한 나스닥100지수의 두 배 이상에 달하는 수익률이다. 나스닥100 레버리지 ETF인 'KODEX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 H)'는 1년 동안 67.41% 올랐다.TIGER 미국나스닥100레버리지(합성)의 수익률이 유독 높은 것은 환노출형 상품이기 때문이다. 이 상품은 나스닥100지수 뿐만 아니라 환변동폭도 두 배로 추종한다. 이 상품은 순자산가치의 일간변동률을 기초지수 일간변동률 원화환산의 양의 2배수로 연동한다고 설명하고 있다.예를들어 나스닥100지수가 5%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2% 내렸다면 하락분이 반영된 3%의 두 배인 6% 수익률이 나는 식이다. 최근 강달러 현상이 지속되면서 환노출형 레버리지 상품이 기초지수보다 우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이외에도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레버리지(합성)' 등 많은 환노출형 ETF들이 환 변동폭에도 두 배 노출되는 구조를 갖고 있다. 만약 환영향을 크게 받고 싶지 않다면 환헤지 상품을 구매하거나, 미국에 상장된 레버리지 상품을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증권가에서는 하반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환율이 현재 수준에서 내려올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레버리지 상품은 환율 영향도 크게 받기
“고객의 성공적인 자산 운용과 평안한 노후에 기여하겠습니다.”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사진)는 2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상장지수펀드(ETF)와 연금펀드 시장에서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지난달 말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연금펀드 총규모는 12조원에 달한다. 이는 국내 1위이자 전체 연금 시장 44조원의 26%를 차지한다. 이 대표는 “연금 시장의 강자를 목표로 전 세계 우량 자산을 발굴해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한 것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연금 상품은 장기 투자하는 특성상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이 대표는 “자산배분 차원에서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시장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16개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 수단 이용하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 대표는 “국내 최초로 TDF를 선보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업계에서 유일하게 출시 단계부터 자체 운용을 통해 TDF 운용 노하우를 쌓아왔다”며 “일찍이 연금 시장 공략을 위해 선도적으로 움직여 왔다”고 소개했다.최근에는 연금 투자자를 위한 다양한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제2의 월급’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주목받는 월배당 ETF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월배당 ETF 시장의 약 50%를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