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368경기 조합' 중원에 출격…박은선·페어는 벤치에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전 중원에 지소현-이금민-조소현 3각편대
여자 축구대표팀에서 최고의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미드필더 3인이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와 평가전에서 선발 출격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티와 평가전 선발 명단에 지소연(수원FC),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을 포함했다.

11명의 선발 자원 중 미드필더로 분류된 선수는 이 셋뿐인데, 벨 감독은 이금민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두고 둘을 중원에 배치해 공수의 안정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기 전까지 지소연, 조소현은 나란히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144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이금민도 벌써 A매치에 80경기에 나섰는데, 이날 아이티전을 빼더라도 셋의 출전을 합치면 368경기나 된다.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전 중원에 지소현-이금민-조소현 3각편대
이들은 모두 '영국파'로 묶인다.

이금민과 조소현은 잉글랜드 여자슈퍼리그에서 뛰고 있고, 우리나라 여자축구 간판 지소연도 2014년부터 첼시 위민(잉글랜드)에서 뛰다가 지난해 국내 무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제전에서 이들의 조합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 4월 열린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는 지소연이 부상 탓에 뛰지 못했고, 아널드클라크컵 기간에는 조소현이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이들의 지원을 받는 투톱 자리에는 최유리와 손화연(이상 인천 현대제철)이 출격한다.

장슬기(인천 현대제철)와 추효주(수원FC)가 윙백으로 측면을 담당하고, 김혜리, 임선주(이상 인천 현대제철), 심서연(수원FC)이 스리백을 이룬다.

38세 9개월의 나이로 한국 여자 선수 중 월드컵에 참가하는 역대 최고령자가 된 김정미(인천 현대제철)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미국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2007년생 케이시 유진 페어, 180㎝의 장신 공격수 박은선은 벤치에서 출전을 기다린다.

'가상 콜롬비아' 아이티전 중원에 지소현-이금민-조소현 3각편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