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 폭우에 대전 동구 주택 2곳 침수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대전에서 주택이 침수되는 피해가 잇따랐다.

7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대전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이날 오후 2시 5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대전 동구에서 2건의 주택 침수가 119에 접수됐다.

이날 오후 3시 27분께 동구 가양1동의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 집 세탁실에 물이 찬다는 거주민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비로 세탁실 바닥에서 10cm가량 물이 차오르며 거실 등으로 흘러넘쳐 거주민 2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61.5㎜ 폭우에 대전 동구 주택 2곳 침수
또 오후 4시 32분께 동구 자양동의 한 다가구주택 반지하 집에서는 하수도관이 역류해 거주 중이던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남성 1명이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나간 자양동행정복지센터 직원들은 배수 지원을 돕는 한편, 거주민 1명에 대해 긴급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다.

자양동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해당 건물이 고지대에 있음에도 하수도관이 좁아 역류로 침수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며 "거주민에 대해 임시 주거지원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46분께까지 대전 동구 지역 누적 강수량은 61.5㎜로 집계됐다.

대전 기상청 관계자는 "내일 오전 9시까지 대전지역에는 5∼40㎜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천변 산책로, 지하차도 범람 등에 유의하고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 신경 써달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