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공포 재확산…'7만전자' 위협·환율↑
미국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커지며 코스피가 하락 출발했다.

7일 오전 9시 5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83포인트(-0.54%) 내린 2,542.46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미국의 민간 부문 일자리가 시장 예상치(22만 개)를 훌쩍 넘는 49만7천 개 늘어나며 '경기 과열' 조짐을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연준이 경기가 과열됐다고 판단하고 금리를 두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투자자 주체별로는 외국인(739억 원 순매도)과 기관(417억 원 순매도)이 1천억 원 넘는 주식을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1,300억 원 순매수를 기록 중이다.

장 시작 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1% 넘게 떨어지고 있다. 노무라와 씨티그룹 등 외국인 증권창구에서 100만주 넘는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6% 줄어든 6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4분기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이지만, 시장 예상치(2천억~3천억 원)보다 높았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환율은 10원 가까이 오르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9원 오른 달러당 1,309.8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08포인트(-0.7%) 내린 864.27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194억 원 순매도)과 기관(323억 원 순매도)이 장 초반부터 매도를 하고 있다. 개인은 5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선 에코프로(0.74%)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재근기자 jkluv@wowtv.co.kr